홈리스 재활 사역, 미 50개 주로 확대
삶 변화 되어 그리스도께 헌신할 때 가장 큰 감격
300명 훈련 받으며 사역 할 수 있는 센터 확보 기도

아버지밥상교회
LA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아버지밥상교회 전도팀 ©미주 기독일보
아버지밥상교회 무디 고 목사는 요즘 노숙생활을 마치고 제2의 삶을 시작하는 형제들로 어느 때보다 사역이 즐겁다. 힘든 노숙사역이지만 삶이 변화된 청년들과 함께 LA를 넘어 미주 50개 주를 변화시킬 꿈을 꾸고 있다.

30여 명이 함께 생활하며 공동으로 사역하는 아버지 밥상교회는 홈리스 쉘터가 아니라 제자 훈련 센터에 가깝다. '먹이고 입히는 노숙 사역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을 변화 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거듭나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무디 고 목사의 간절한 소망도 점차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중독으로 방황하던 존 오 형제를 비롯해 평생 간질을 앓고 살아온 스피릿 오 형제 등 아버지 밥상교회에는 고통의 세월을 지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들로 항상 간증이 넘친다. '삶을 포기하려다 아버지 밥상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는 김태현 형제는 아버지밥상교회에서 인생의 소중함과 자신의 가치를 발견했다. 그는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닫게 됐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길거리를 전전하던 이들은 아버지 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으로 새로운 삶을 찾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빵을 찾아 헤매던 그들은 이제 노숙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아버지 밥상교회의 든든한 동역자가 됐다.

아버지 밥상교회 형제들은 겨울철 누구보다 추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엘에이의 노숙자들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한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2시부터 크리스피크림 도넛 매장에서 도넛 수천 개를 픽업하고, 뜨거운 치킨 수프를 끓여 200여 명의 엘에이 다운타운 노숙자들에게 아침을 대접하는 일이 그들에게는 사명이다. 강도 만난 사람과 같았던 그들에게 아버지 밥상에서 받았던 사랑을 따뜻한 스프와 커피에 담아 전한다.

아버지 밥상교회가 풍성하게 대접하는 아침식사는 엘에이 다운타운의 노숙자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하루 종일 길거리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허덕인 노숙자들에게는 따뜻한 아침 식사가 보약과도 같단다.

무디 고 목사는 홈리스 사역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노숙자들을 향한 인식 전환을 꼽는다. 홈리스를 보면 무서워하고 거리감을 두게 되는데, 홈리스는 무서운 존재나 더러운 존재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상태에 있고 우리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영혼들이라는 것이다.

무디 고 목사는 "LA에만 홈리스가 7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되는데, 노숙자 문제는 사회나 정부, 교회와 선교회에서 감당할 수 없다"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주변의 가장 작은 자를 도울 때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무디 고 목사는 "홈리스 사역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중에 가장 작은 자를 도와야 한다"며 "크리스천 가정에서 노숙자 한 사람을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요즘 아버지 밥상교회는 노숙자들이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월동장비 마련에 여념이 없다. 특별히 지금 사용하는 센터가 30여 명 밖에 생활할 수 없어 더 큰 센터로 확장이 필요하다. 쉘터에 거하지 못하는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개인 텐트, 침낭, 겨울 잠바, 전기 히터, 비상약 구비도 시급한 상황이다. 잦은 고장으로 사역자들의 발을 묶어 놓는 노후 된 차량도 교체가 필요하다.

무디 고 목사는 "300명이 함께 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아버지밥상 사역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며, LA의 부흥과 미주 50개 주에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이 사역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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