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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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독교 박해에 맞서 싸우는 한 단체가 신자들에게 월드컵을 계기로 기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오픈도어는 올해 월드컵에 참가하는 7개 국가가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고통받는 ‘세계감시목록’에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토너먼트를 시청하지 않기로 선택한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월드컵 경기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튀니지, 멕시코, 카메룬과 개최국 카타르에 살고 있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지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란은 잉글랜드, 웨일즈, 미국과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다음 2주 동안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오픈도어는 이란에 대해 “성경을 가르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예수께 기도하는 행위를 하면 이란에서 체포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을 거부하고 예수를 따르기로 선택하고 있지만 위험이 있다. 당국이 가정교회와 많은 지도자들을 급습하고 구금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기독교인들에게 “이란의 신자들이 신앙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고 할 때 지혜와 담대함을 갖게 되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픈도어는 개최국인 카타르에 대해 “카타르에서 허용되는 유일한 교회는 외국인을 위한 교회다. 소수의 카타르 기독교인은 그러한 예배에 참석하거나 자체 교회 건물을 가질 수 없다. 대부분의 개종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비밀로 유지한다. 왜냐하면 카타르는 공식적으로 이슬람에서 개종한 것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카타르 신자들이 더 큰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당국이 월드컵을 사용하시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픈도어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을 표시하는 특별한 월 차트를 제작했으며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단체는 기독교인들에게 각 팀이 경쟁할 때 ‘세계감시목록’에 있는 국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촉구했다.

오픈도어는 또한 기독교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2022년 월드컵에서 박해에 맞서라’라는 제목의 기도일기를 제작했다. 이 단체는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린 마지막 남자 축구 월드컵은 전 세계적으로 약 35억 명의 사람들이 시청했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토너먼트 중 하나이며 특별히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끌어들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주최국인 카타르를 포함하여 세계감시목록에 있는 7개 관련 국가에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몇 주간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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