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크로프트 주교
스티븐 크로프트 옥스포드 주교. ©Facebook/Diocese of Oxford

영국 옥스포드 주교가 성직자들이 동성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52페이지 분량의 에세이를 발표한 가운데 영국 복음주의자들은 성공회에 결혼과 성에 대한 역사적 입장을 고수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스티븐 크로프트(Steven Croft) 옥스포드 주교는 “지난 10년 동안 나의 견해가 바뀌었고 이제 영국 성공회에서 동성혼을 엄숙하게 하는 법적 장벽이 제거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과 믿음으로 함께’(Together in Love and Faith)라는 제목의 에세이에서 성직자들이 원한다면 동성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회 생활에서 성소수자(LGBTQ+)들의 극심한 고통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로서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실천하는 데 너무 더뎠다는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의 견해가 천천히 바뀌고 행동 부족이 상처, 불일치 및 고통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모든 합의는 사랑과 존중에 기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사랑은 이번 시즌 우리의 토론과 행동의 특징이어야 한다”고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영국 성공회 성직자는 시민결합을 축복하거나 동성혼을 할 수 없다. 일부 성직자는 동성 시민결합을 맺었지만 성적 친밀감은 금지되어 있다.

크로프트 감독의 에세이는 정체성, 성, 관계 및 결혼에 대한 주제에 대해 영국 성공회에서 진행 중인 과정인 사랑과 신앙생활에 대한 응답으로 작성됐다.

옥스퍼드 교구의 복음주의 지도자 본 로버츠는 “영국 성공회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밝혔다.

로버츠 목사는 성소수자들이 영국 성공회에서 항상 좋은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며 더 넓은 문화권에서 태도가 바뀌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입장 변화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안된 변경이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돌아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청년들로 가득 찬 교회는 전통적인 가르침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교회와 사회 사이의 분열에 직면하여 확실히 필요한 것은 수용이 아니라, 오히려 성과 결혼에 대한 기독교적 가르침의 풍성함을 호감있고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영국 성공회 복음주의 협의회(CEEC)는 자체 답변에서 크로프트 주교의 신학적 주장을 거부하고 전통적인 성공회에 대한 ‘강력한’ 보호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CEEC 대변인은 “CEEC는 인간의 성에 대한 영국 성공회의 현재 입장이 성경의 가르침에 기초하고 있으며 따라서 개인과 사회 전체에 유익하다고 계속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사랑과 신앙 생활 과정의 결과가 이 입장을 기쁘게 재확인하는 결과가 되도록 기도하고 일할 것을 약속한다”라고 했다.

옥스퍼드 교구 복음주의 연합은 주교의 에세이에 대해 “비통하다”며 “성과 결혼에 관한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깊이 개인적이고 사목적인 문제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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