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가인이 드린 육신의 예배, 땅의 예배, 탐욕의 예배를 하나님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 결과 가인의 후손들은 육적으로, 영적으로 저주를 받습니다. 물질의 축복이 없어지고 관계의 축복이 깨졌습니다. 밭을 갈아도, 땅이 효력을 더 나타내지 않고 땅 위에서 쉬지도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행복이 어디 있습니까? 부모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자녀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하고, 형제와 같이 있을 때 행복합니다. 그런데 가인은 시기와 극한 분노로 동생 아벨을 죽이고 부모도, 형제도, 이웃도 잃어버렸습니다. 쉼도 없이 방황하며 살아갔습니다. 가인 자손의 길은 살인으로 시작하여 살인으로 끝맺었습니다. 이제 저의 방황도 마치게 하옵소서.

"가인이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16~17절). 에녹 성이 발전하여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에녹 성은 예배 실패자가 세상의 것으로 쌓아 나아가는 잘못된 성입니다. 하나님 없는 문화와 문명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예배에 실패하여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아가니 하나님께서 치셨습니다. 가인의 후손 가운데 가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물욕에 빠진 인간의 탐심입니다. “이 세상의 모진 풍파 쉬지 않고 불어도 주님 안에 보호받는 우리 마음 편하다.” 예배에 성공하게 하옵소서. 쾌락주의자, 향락주의자가 되어서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배 실패의 저주가 얼마나 두려운지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구원과 평강의 삶과 관계의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가인의 잘못된 예배가 그 후손들에게 큰 저주를 불러왔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예배의 성공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의 실패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예배의 실패로 끝나지 않습니다. 가인의 예배 실패는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우리의 존재 이유가 예배입니다. 예배할 때 제가 누구인지 알게 하시고 진짜 인간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예배의 승리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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