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상도 못 했는데 어려움이 날벼락 치듯 닥칩니다. 예기치 않는 어려움과 고난에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이때 좋은 믿음의 사람으로 대처하게 하옵소서. 대하는 저의 태도가 믿음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예기치 않는 시련에 맞닥뜨린 제자들을 봅니다. 배가 출발할 때도 이상 징후가 없던 갈릴리 호수에 갑자기 큰 광풍이 불어닥치고, 파도가 치는 시련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뼈가 굵었던 어부 출신 제자들이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애를 썼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고 이러다 죽겠구나,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저희도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도 들고, 미래를 예측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준비 되어있지 않지만, 주님은 언제나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실 준비가 되어있으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사41:10) 주님께서 굳세십니다. 참으로 오른손으로 붙들어 주십니다. 시련이 닥쳐도 두려워하지 않고, 놀라지 않고, 굳건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공포 가운데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웁니다. 예수님은 목수 출신이십니다. 갈릴리 호수 폭풍에 대해서 알지 못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하실 수 있으십니까?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앞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주님을 바라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생각보다 크시고 능력이 무한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삶의 문제들과 어려움 가운데 오시어 일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사랑 많으신 주님 앞에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믿음을 가지고 바라보고 의지하게 하옵소서.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십니다. “주 예수 풍파를 꾸짖어 잔잔해. 잔잔해.” 폭풍까지도 주님의 권세 아래 순종합니다. 우리의 모든 역경과 고난도 예수님의 권세 아래에 있습니다. 주님께서 성난 물결을 꾸짖으시니 바람과 물결이 곧 잔잔해졌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여 풍랑 속에서도 승리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크신 일을 이루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7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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