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예장 백석총회가 지난 19~20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예장 백석

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지난 19~20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 제45회 정기총회에서 총회 숙원사업인 목회자 연금제도를 회기 내 시행하기로 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회무 둘째 날 총대들 앞에 나서 “후배들이 안정적으로 목회를 할 수 있도록 목회자연금제도를 이번 회기에 시작할 것”이라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교회를 개척한 목회자, 미자립 상가교회에서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에 순종하는 목회자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총회장은 “우리 총회는 선배가 후배를 끌어주고 후배가 선배를 존경하는 문화, 분열과 다툼없이 회개하고 용서하는 문화, 어려운 목회자들을 돌보고 끌어주는 문화, 이것이 백석인의 정신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이라면서 “우리 총회가 든든히 뿌리내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연금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학원선교사 제도도 통과됐다. 헌법위 총무 유용원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중요성과 학원복음화 사역에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우리 총회에 많이 있다는 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학원선교사 제도 제정을 통해 약 600만명에 이르는 학교 현장에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으며,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청소년들과 크리스천 교사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개설하고 청소년의 신앙을 지도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총회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종현 총회장은 “교회마다 주일학교가 문을 닫고 다음세대가 복음에서 멀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전도하지 않고는 다음세대를 복음 안에 세울 수가 없다. 우리 총회는 청소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젊은 사역자들이 많다. 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지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학원선교사’ 제도를 마련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총회장은 “학원선교사는 국내 국공립학교에 예배를 세우는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이 주된 사역이다. 지역교회와 청소년, 그리고 크리스천 교사가 동아리를 개설하고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임”이라며 “이 일에 지역교회가 함께 하여 청소년들을 영적으로 지도하게 된다. 우리 총회에서 처음 시작되는 학원선교사 제도가 잘 정착되어 국공립학교 1만여 곳에 예배가 세워지고 다음세대가 다시 말씀으로 부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 17개 분야서 추진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예장 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예장 백석

파회에 앞서,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백석인의 다짐도 전 총대가 기립한 가운데 발표됐다. 서기 김동기 목사의 선창으로 하나의 장로교회를 위한 연합과 일치,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 사명 다짐, 기후위기에 대한 회개와 창조세계 보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저출생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 등 총 다섯 가지 사명을 다짐했다.

총회는 이번 회기를 기점으로 45주년 기념사업을 총 17개 분야에서 추진한다. 오는 10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기도성령운동’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목회자영성대회, 3월 백석인의 날, 5월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 밖에 백석역사관 건립과 다큐멘터리 제작, 기념논문집 발간, 기념교회 건립도 추진된다. 전국 모든 교회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45주년 기념대회는 내년 9월 11일 서울광장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장종현 총회장은 “45주년 기념사업은 지금까지 초자연적인 은혜와 축복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하는 의미이며 우리 백석총회가 100년의 미래로 나아가는 힘찬 도약의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45주년을 맞아 백석총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교단의 신학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중심으로 영적 생명이 넘치는 백석공동체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총회장에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하는 한편, 제1부총회장에 하늘문교회 김진범 목사, 제2부총회장에 부천목양교회 이규환 목사를 추대했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영안교회 주동일 장로가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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