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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교회 체르니히브와 니진의 예브스트라티(Yevstratiy) 대주교가 WCC 제11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WCC
우크라이나 정교회 체르니히브와 니진의 예브스트라티(Yevstratiy) 대주교가 “3세기 이상 러시아 제국과 소련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고유성을 지우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자유와 독립적인 미래를 위해 성공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카를스루에 콩그레스센터에서 제11차 총회를 갖고 있는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총회 3일째인 지난 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교회 대화, 인도주의적 대응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예브스트라티 대주교의 말을 이 같이 소개했다.

WCC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교회 지도자들은 에큐메니컬 조직의 대표들과 함께 화해, 통합, 그리고 평화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예브스트라티 대주교는 에큐메니칼 조직들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러시아 키릴 총대주교에 대해 항의를 표한 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그 누구도 침략을 축복할 권리는 없으며, 전쟁 범죄와 대량학살 행위를 정당화할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세르기 보르트닉(Sergii Bortnyk) 교수는 그의 교회가 전쟁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 지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많은 신자들이 자원봉사자가 됐다. 우리 교회는 특히 이웃 국가들과 자매 교회들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인도주의적 도움을 받고 이를 나눈다”고 말했다.

유럽교회회의(the 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의 사무총장인 요르겐 스코프 쇠렌센(Jørgen Skov Sørensen) 박사는 “우크라이나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세계를 위한 빵’(Bread for the World)과 디아코니에 카타스트로페니페(Diakonie Katastrophenhilfe)의 회장인 다그마르 프루인(Dagmar Pruin)의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어떻게 가져왔는지에 대해 공유했다고 한다. 그녀는 “파괴, 이주, 고문, 그리고 폭력적인 죽음은 수백만 명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프루인 박사는 특히 기후 변화를 포함한 다른 재앙에서 발생하는 큰 필요가 있을 때 전쟁의 희생자들을 지원하는 데 있어 교회 기관들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교회의 인도주의적 활동이 디아코니아(봉사)의 비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WC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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