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해군 잠수함. ©영국 국방부

영국 해군의 한 기독교 장교가 자신이 핵무기들에 대한 도덕적 반대를 표명한 후 핵잠수함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안토니오 자르딤(Antonio Jardim) 소위는 상관들에게 기독교 신앙 때문에 핵무기에 반대한다고 말했을 때, 함정에 배정된 지 며칠 만에 HMS 뱅가드(Vanguard) 승선이 금지됐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이 같은 입장 표명 이후 보안 허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잠수함의 다른 선원들이 자신을 ’트리거’(Trigger)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예비 청문회에서 HMS 뱅가드에서 내려온 이후 포츠머스의 육지에 주둔했고 그 1년 뒤 사임했다고 말했다.

자르딤은 이것이 종교적 차별이라며 국방부를 고소하고 있다고 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선택지를 고려하고 현재의 (상관)과 이야기를 나눈 후, 내 도덕적 견해를 표명한 뒤 내가 받은 대우로 인해 군에서 떠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내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일련의 차별적 취급을 받았다고 믿는다”며 “많은 고민과 아쉬움을 안고 2021년 3월 18일 자발적 훈련 철회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CT에 따르면 전체 청문회는 오는 2023년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다. 영국 국방부는 자르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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