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 둘째날인 16일 탈북 신학생들의 간증 이어졌다. ©미주 기독일보

제3차 글로벌복음통일전문 선교컨퍼런스 둘째 날 탈북 신학생들의 은혜로운 간증들이 이어졌다. 16일(현지 시간) 휴스턴한빛교회(담임 정영락 목사)에서 진행된 집회에서는 대회에 참석한 탈북 신학생들이 오전과 저녁까지 모든 순서를 맡아 각자의 간증을 전하는 시간으로 할애됐다. 탈북 신학생들은 감신대, 침례시내, 서울신대, 총신대, 장신대 등에서 총 13명이 이번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후 집회에서 간증을 전한 총신대 ○바울 전도사의 간증을 통해서는 북한이 젊은층들에게 어떠한 교육과정을 통해 김일성을 우상화하고 했고, 또 북한 당국이 해외에 파견되는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또한 어릴 때부터 주체사상으로 세뇌됐던 김일성주의자가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극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던 당시의 감격도 함께 전했다.

탈북 전도사의 간증에 따르면 그는 태어나서 가장 처음 배운 말이 바로 ‘김일성 원수님 고맙습니다’였다고 한다. 유치원 때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어린시절에 대한 미화된 영웅담을 배우고, 소학교에서는 김일성 부자의 혁명활동을, 또 고등학교에 가서는 김일성 부자의 혁명역사를 배웠고 전문학교부터는 김일성의 교시와 주체사상에 대해 착실히 배우면서 철저한 김일성주의자이자 주체사상 신봉자로 자라나게 된다.

본인의 경험으로 전했던 북한 군대의 실상은 처참했다. 선군정치를 추구하고 있음에도 군인들은 굶주림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했고 특히 고난의 행군 당시의 군시절을 보내야했던 군인들은 칡뿌리와 풀을 먹으며 악착같이 버텨야 했다. 또 군대에서는 훈련 뿐만 아니라 농사 및 어업과 벌목 등 온갖 일들을 해야 했고 정말 먹을 것이 없을 때는 말사료를 먹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힘든 북한의 상황에 대한 원망이 김일성 부자를 향하지 않고 철저히 세뇌된 대로 미국의 잘못으로 여겼다고 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당을 믿고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지만 배급은 평양을 제외한 지역은 기대도 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배급이 있는 평양 또한 식구들이 버틸 수 없는 배급량이었다.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환경으로 결국 선택한 것은 해외 노동자 지원이었고, 이 또한 정말 운이 좋아야 뽑힐 수 있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종이었다. 해외에서 노동하는 대가는 100을 준다면 15%만 돌아오는 수준이었고 85%는 고용한 회사로 가져가는데 이는 모두 당으로 흘러가는 자금이다. 그러나 임금착취 당한 15% 수준도 북한 내부 사정에 비하면 천금과 같은 규모였다.

해외에서 그는 자신이 그동안 북한에서 받아왔던 교육이 잘못됐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자본주의는 병든 세상이라고 배웠지만 전기불이 어디에도 다 들어오고 냉온수가 하루종일 나오는 시설을 보고 큰 문화적인 충격을 받게 됐고 인터넷과 신문 등으로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또 현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북한에서 받았던 교육과 비교하며 결국 북한당국이 자신들을 속여왔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극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간증했다. 해외에서 잠시 접했던 복음이지만 이상하게 북송돼 죽음을 앞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평안함을 느끼게 됐다. ‘이제 가면 죽는데 왜 기쁘지’라는 생각을 했던 당시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정말 기적적으로 북한을 탈출하게 됐고 나와서 보니 자신을 위해 기도하던 중보기도팀들과 선교사들이 있었던 것을 알고 중보기도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꼈다고 그는 간증했다. 하지만 이런 큰 기적들이 있었음에도 당시 그는 복음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찬송과 성경을 아무리 봐도 하나님이 믿겨지지 않았을 때 선교사가 전해준 말이 마음에 와 닿게 된다. 하나님을 믿고 싶어한다고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영접하게 하실 때 믿게 된다는 말이었다. 당시 저녁마다 찬송을 듣고 잤는데 그 때 머물던 곳은 전기가 불안정해 매일 잠깐 동안만 겨우 들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찬송을 통해 마음에 은혜가 이상하게 가득해 지는 날이었는데 밤새 전기가 들어왔고 찬송이 끊기지 않았다. 그는 당시 찬송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자신을 만져주시고, 위로하시고, 또 내가 누구인지 어디로부터 온 것인지, 또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나무와 풀을 창조하신 것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리고 한 글자도 이해할 수 없었던 성경이 막 이해가 됐고 마음 속에서 계속 올라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현재 북한의 비참한 상황이 하나님이 영광 받으셔야 할 그 자리에 김일성 우상이 자리하기에 우상숭배의 죄값을 받는 것이라고 깨달았다고 했다. 북한 주민들이 굶주리고 헐벗고 죽어가는 중에도 자신들은 온갖 사치를 부리면서 거짓말로 인민을 다스리는 모순을 철저히 알게 됐다고.

그는 자신의 사명에 대해 내가 만난 예수님과 그 복음을 북한에 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만5천명의 탈북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확신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온 세계에 다 파송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북한은 못 들어가고 있고, 이것을 바로 탈북자들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탈북자들도 먼저 하나가 되기를 촉구했다. 그는 3만5천명도 하나가 못 되면 2천5백만을 하나되게 할 수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 탈북자들 중 많은 사역자들이 복음을 들고 일어나 하나님의 지식으로 무장해서 그 땅의 우상을 향해 복음의 폭탄을 터트리자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가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인위적으로 기획한 것이 아님에도 미주 각 주요 한인교단들의 대표단들이 모이게 됐다는 점이다. 이날 KAPC, 남침례교한인총회, 기감, 고신 등의 교단 관계자들이 인사하면서 북한선교를 위해 각 교단에서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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