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크리스천에이드

영국 자선단체 크리스천에이드(Christian Aid)가 차기 총리에 “점점 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 단체는 영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접근하는 데 표류하고 지연했다고 비난하며 인도주의적 재난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미군 철수 1주년과 서방군 철수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식량과 연료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에이드(Christian Aid)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영국 정부에 지난해 원조 예산 삭감을 GDP의 0.7%로 되돌려 가용 자금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글로벌 옹호 및 정책책임자인 피오나 스미스는 “아프간인들이 운명으로 인해 버려질 수는 없다”라며 “크리스천에이드는 생계와 식수, 위생시설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어떤 NGO도 정부의 일을 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식량과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상황은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그러한 필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여성과 소녀들이 위기라면서 특히 남편을 잃은 과부들이 불리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콰시(Quasi)의 남편은 지난해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그녀는 카불에서 혼자 일곱 자녀를 키우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여성은 남성 보호자 없이 이동할 수 없다는 탈레반의 엄격한 규정으로 인해 시장조차 혼자 갈 수 없다.

그녀는 “우리는 매일 음식을 살 돈이 없다. 나와 내 아이들은 마을 대표가 제공하는 약간의 식량 지원으로만 생존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머니이자 과부인 39세의 비비(Bibi)는 유제품을 팔아 돈을 벌었지만 남편이 탈레반에게 살해당한 후 빚을 갚기 위해 소를 팔아야 했다.

그녀는 “나는 우리 모두에게 안전한 거실을 꿈꾼다. 모든 어려움을 겪겠지만 내 아이들이 더 밝은 미래를 가지고 교육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업을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파리(Pari)의 남편은 집으로 가는 길에 탈레반과 정부군 간의 충돌로 사망했다. 그녀는 딸 4명 외에 청각과 시각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가장 큰 꿈이 자녀의 복지라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아이들이 품위있는 삶을 살고, 충분한 음식을 먹고, 나와 같은 운명에 직면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영국 정부와 동맹국들에게 “아프가니스탄 경제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여성과 소녀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스미스는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소녀들이 공적인 생활에서 사라지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 지사장인 수브라타 데(Subrata De)는 “지방 당국은 지난 12개월 동안 기아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일보다 여성의 이동을 제한하고 복장 규정을 시행하면서 그들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입증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제사회는 그간 부과한 제재에 대해 숙고할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누가 처벌을 받고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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