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조찬기도회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가 27일 아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김진영 기자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이하 서울기총)가 27일 아침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회’를 표방한다.

서울시 580명 정치인들과 함께 기도

서울기총 측에 따르면 현재 한국교회가 정치권과 갖는 공식 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있지만, 이는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 49개 지역구 국회의원 뿐 아니라, 25개 구청, 서울시·구의원 등 약 580명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다.

서울기총은 서울시조찬기도회 설립 취지로 크게 세 가지를 밝히고 있다. ①서울시에 거주하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와 대화의 장 및 ②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보다 품격 있는 사회를 위한 건설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③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시정과 국정에 협력하기 위함이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향후 상·하반기로 연 2회 열릴 예정이며, 서울 25개 구(區)를 순환하며 매월 1회 한 개의 구에서 리더십 모임도 있을 예정이다.

“정치계-교계, 함께 기도하고 지혜 모으자”

최재형 국회의원
장로이기도 한 최재형 국회의원이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날 창립예배에선 박원영 목사(서울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최재형 의원(국민의힘, 장로)이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김석문 회장(신일팜글라스)의 성경봉독과 조효제 교수의 특별찬양 후 원성웅 목사(서울기총 대표회장)가 설교했다.

장로이기도 한 최재형 의원은 “서울시를 위한 기도회를 이제 주님께서 시작하셨다. 이 기도회를 통해 서울시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다윗 왕의 영적 멘토들’(시편 23:1~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원성웅 목사는, 다윗 왕에게 사무엘이나 나단과 같은 멘토가 있었다며, 한국의 정치인들도 기독교 지도자들과 잘 협력해 대한민국을 자유와 정의, 평화가 넘치는 나라가 되게 하자고 전했다.

원성웅 목사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을 주도한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원 목사는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가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 목사는 “서울시와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좋은 관계 속에서 위기가 없을 때는 친교를 나누고, 위기의 때에는 기도를 요청하고 지혜를 구해 위기를 극복하는 존경받는 정치인들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 기도회를 통해서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진정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전했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해 위기 극복했으면”

이어 정광택 장로(서울기총 상임고문)의 개회 선언 후 나경원 전 의원과 김진영 장로(전 육군참모총장,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 하귀호 목사(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잘 지켜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비록 현역 정치인은 아니지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에 여러분들과 마음을 같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정치인들이 영상으로 축사하기도 했다. 먼저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복합적이고 엄중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각층이 지혜를 모으고 화합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해법을 찾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하나님의 뜻은 자유라고 생각한다. 북한 동포에게도 자유와 인권이 실현되는 통일이야 말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통일을 위한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이 더욱 빛나길 바란다”며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나님이 역사 주관자… 국가 지도자 위해 기도”

서울시조찬기도회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최상윤 목사(예광교회)의 사회로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최현규 목사(목동감리교회), 서동원 목사(서을은혜교회), 나영수 목사(나눔과기쁨 이사장)가 각각 △한국교회와 대통령, 대한민국을 위해 △서울시장, 서울시 국회의원을 위해 △서울시 구청장, 서울시·구의원을 위해 기도했다.

조찬기도회 역사성에 대해 설명한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는 “1966년 시작된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온 모임”이라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했다. 여러분의 기도로 이 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는 길자연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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