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헌 목사
기성 제116년차 신임 총회장인 김주헌 목사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제116년차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가 당선됐다.

직전 회기 부총회장이었던 김 목사는 단독 후보로서, 25일 오후 서울 신길교회에서 진행된 기성 제116년차 총회 임원선거에서 별도 선거 없이 추대됐다.

김 목사는 앞서 소견 발표를 통해 특히 미자립교회에 대한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작은 교회가 교단의 70프로에 이른다. 이들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가난 속에서 목회한 목회자들이 은퇴 후에도 가난하게 사는 안타까운 현실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총회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총회장 취임사에서도 “코로나19는 교회에 매우 심각한 어려움을 던져 주었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성도의 30%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것이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결교회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날 총회장 당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 해결을 위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 일부 언급하기도 했다. 교단 내 작은 교회들의 대부분이 농어촌에 있는데, 이들이 보내온 지역 특산물들을 중대형교회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교단이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지형은 목사 김주헌 목사
기성 직전(제115년차) 총회장인 지형은 목사(왼쪽)가 제116년차 신임 총회장인 김주헌 목사에게 의사봉과 교단 헌법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김 목사는 총회장 취임사에서 “제116년 차 총회는 많은 일을 하기 보다는 중요한 일을 꼭 하고자 한다”며 “총회장으로서 중요한 흐름을 세우고 교단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성결교회 전체의 리더자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과거 ‘장·감·성’(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준말-국내 3대 교단을 의미)의 역사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교회에서 가장 앞선 성결교단을 세우는 비전을 품어야 한다”며 “당장은 교단 창립 120주년이 되는 2027년을 목표로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나아가 10년 후인 130주년에는 그 꿈을 현실로 경험하는 놀라움을 함께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 결과 성결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며,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이루는 주역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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