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경기도 만들고 도민연합
기도회에서 도민연합 대표회장 송종완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도민연합’(대표회장 송종완 목사·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이하 도민연합)이 17일 아침 수원삼일교회에서 ‘경기도 31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목회자 초청 특별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 기도회와 2부 발표회 및 간담회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발표회에선 권요한 선교사(서울대 학원선교사, 인권윤리포럼 운영위원장)가 ‘트랜스젠더 운동에 대한 교회적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권 선교사는 “진정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우리는 트랜스젠더 이념을 거부하는 동시에, 성전환하지 않고 젠더불쾌증이 있는 사람들을 도울 준비가 된 임상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우수한 의사와 치료사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 이 네트워크는 또한 털전환하고 삶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젠더 이념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젠더에 대한 건전한 문화적 이해, 신체의 성이 중요한 이유와 방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며 “우리는 성별의 차이를 존중하는 동시에, 개성과 남성 또는 여성의 다양한 방식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 특히 목회자들은 이러한 노력에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목회자들은 젠더 정체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목회적 보살핌을 제공해야 한다”며 “목회자들은 양떼들에게 인간, 즉 남성과 여성에 대한 진리를 가르쳐야 한다. 교회는 이성과 계시(성경)를 통해서 이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변호사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권요한 선교사
권요한 선교사가 발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권 선교사는 “트랜스젠더 운동의 결과 위기에 내몰리는 것은 인간들 자신”이라며 “트랜스젠더 활동가들이 정치적으로 젠더입법(차별금지법, 평등법, 성평등조례)을 성공시킨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해로운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힐 것이고, 일부는 자신의 몸에 대한 거짓말을 하며 살아가면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큰 희생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교회가 트랜스젠더 운동에 대응해 젠더인권을 타파하는 성경적이고 윤리적인 인권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통합적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제안한다”며 “이번 2022년 삼일절을 기점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는 ‘삼일절 복음통일기도회’를 제안한다”고 했다.

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신동흥 목사(새한국수원시연합 사무총장)가 ‘공명선거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신 목사는 “선거는 대의민주주의 국가의 통치 질서를 형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선거는 통치권력 정당성의 기초이자 유권자 정치참여의 본질적 수단”이라며 “선거는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주권주의를 실현하는 제도의 하나로서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늠하는 기본적인 요소”라고 했다.

그는 “더구나 주권자인 국민은 선거를 통해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 즉 국민은 선거에 의해 공직자를 선출하고 자신의 의사를 정치에 반영시키게 된다”며 “정치적 의미에서 선거란 결국 대의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며 주권행사의 구체적인 수단이자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큰 주권을 행사한다는 것 중에 하나가 선거권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신 목사는 금강일보를 일부 인용해 “자유대한민국의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국민의 소중한 권리다. 올해 3.9 대통령 선거가 공정성에 있어서 작은 시비조차 남기지 않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그것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국민통합을 위해 나아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건강한 경기도 만들기 도민연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선 강헌식 목사(도민연합 상임대표)의 사회로, 권상일 목사(화기총 직전 대표회장)가 대표기도를 했고, 이기도 목사(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직전 총회장)가 설교했다.

이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와 공산주의 등을 언급하며 “오늘날 하나님의 권위와 말씀에 도전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 때 교회가 깨어나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시며 대한민국을 마지막 선교국가로 써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도민연합 대표회장 송종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민연합은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사회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조직이 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며 “창립의 계기가 되었던 것은 경기도 성평등 조례였다. ‘성평등’이라는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고치기 위해 그 개정을 청구하는 도민들의 서명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가 기도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실 줄 믿고 모였다. 끝까지 건강한 교회, 건강한 도민사회를 조성하는 데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합심·주제기도도 진행돼, 권혁주 목사(포기연 대표회장)가 합심기도를 인도한 뒤, 박윤성 목사(김기연 직전 대표회장), 정한묵 목사(인기총 대표회장), 신상철 목사(경기총 상임회장), 서성란 목사(의기연 직전 대표회장), 박만규 목사(도민연합 실무대표), 이종문 목사(인기연 대표회장)가 각각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종교의 자유 수호를 위해 △공정한 대통령 선거를 위해 △차별금지법 등 제정 저지를 위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 수호를 위해 △경기도 성평등 조례의 양성평등 조례로의 개정을 위해 △국가 안보와 군·경찰 복음화를 위해 주제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도민연합의 올해 첫 기도회 및 발표회로 도민연합은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