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의 위로를 알게 하옵소서. 황폐한 곳에 놓인 사람이 기뻐 노래하게 하옵소서. 예루살렘 주민들은 도저히 기뻐하며 노래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사52:9) 하나님의 위로는 말이 아닙니다. 저에게 실제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예루살렘 주민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일러주어라. 이제 노역의 시간이 끝나고, 죄에 대한 형벌도 다 받았다고 크게 외쳐라.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하나님이 위로하시는 메시지가 우리에게 선포됩니다. 성탄 소식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합니다. 예수님을 임신한 소녀 마리아는 노래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운명을 내다보고 기뻐하며 찬송할 수 있었습니다. 원초적인 하나님 경험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저주스러운 죽음으로 떨어졌습니다. 십자가에 처형되었습니다. 육체적인 고통도 고통이지만 영혼의 고통은 더 심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흑암으로 변하였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절망으로 추락하는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으로 구원되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생명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놀라운 능력, 부활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이 저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되게 하옵소서. 더 이상의 다른 위로 무엇이 필요합니까.

예수님을 통해 얻은 위로가 저에게 영혼의 안식입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해 영혼이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합니다.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히 눈감을 수 있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안식입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바닷물을 마실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을 막무가내 따라가면 오히려 갈증은 심해집니다. 성탄절에 위로와 안식을 나누게 하옵소서. 예수님께 더 가까이 가서 그를 만나게 하옵소서. 또 다른 위로에 목매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 성탄일에 하나님의 위로를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1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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