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브라운 박사
마이클 브라운 박사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인 마이클 브라운(Michael Brown) 박사가, 영화배우가 38년 전 시상식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는 ‘캔슬 컬처’(Cancel Culture)의 폐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현지 시간) 브라운 박사는 ‘기쁨 없는 취소 문화’라는 제목으로 크리스천포스트에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취소 문화는 본질적으로 즐거움도 생명도 없다. 그것은 부정, 비판 및 결점 찾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오래 지속될 수 없다”며 “삶보다 죽음을, 믿음보다 두려움을 낳고 창의성을 억압하며 표현의 자유를 질식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취소 문화의 가장 최근의 의도된 희생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로 1973년에 그가 한 농담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말론 브랜도(Marlon Brando)는 영화 ‘대부’로 남우주연상 수상을 거부했다. 대신 그는 미국 원주민 인권운동가를 무대로 올려 할리우드 영화 산업이 미국 인디언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시상을 맡은 이스트우드는 연단에서 “수년 간 존포드 웨스턴에서 촬영된 모든 카우보이들을 대신하여 이 상을 수여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이 영상은 38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표적이 되고 있다.

브라운 박사는 “분명 수 세기 동안 미국 원주민에 대한 대우는 종종 수치스러웠다. 또한 의심의 여지 없이, 특히 지난 수십 년 간 우리 영화에는 틀에 박히고, 부정적인 묘사가 있었다. 그러나 1973년 이스트우드가 던진 농담을 문제 삼는 것은 취소 문화의 민낯을 대놓고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2003년 뉴욕타임즈에 진보주의적 작가로 유명한 프랭크 리치(Frank Rich)가 쓴 ‘왜 자유주의자들은 재미가 없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인용했다.

여기서 그는 “’민주당이 홈 코트의 문화적 이점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언론에서 어떻게 그렇게 비효율적일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며 “기존의 지혜는 이렇게 말한다. 진보주의자들이 유머가 없고, 그들의 입장은 설명하기 너무 복잡하며, 일부 강력한 언론사들이 방어벽을 치길 원하므로 이 방면에서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브라운 박사는 “유머와 어감의 부족은 경시되어선 안 된다. 특히 노예제도에 대한 가사로 인해 롤링스 스톤스(Rollings Stones)의 ‘브라운 슈거(Brown Sugar)’와 같은 노래가 삭제되어야 하는, 요즘 같은 취소 문화의 분노가 넘치는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날은 농담이 누군가가 불쾌해 할까 봐 유쾌할 수가 없다. (수세기 동안 우리 모두는 웃으면서 불쾌함도 농담의 일부로 이해했다). 또 메시지에 미묘한 어감(nuance)도 있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그 의미를 오해할 세라, 모든 사람이 한 단어라도 잘못 말하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면서 “오늘날 사람들은 너무 조심스럽게 걸을 수 밖에 없고, 이는 가장 작은 원이 될 때까지 점점 더 작은 원을 그리다가, 아주 작은 초엘리트 영역만이 무사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운 박사는 이에 대해 “이 답답하고 숨막히는 분위기를 극복하는 열쇠는 엘리트주의자들의 우월한 도덕적 지위를 거부하고, 그 소수에게 우리 다수는 그들에게 주눅들거나 조종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을 예우하고 존중하며 나와 다른 이들과 은혜롭게 교류하도록 사랑이 나를 강권한다. 또한 절대 고의로 누군가를 모욕하거나 고통이나 모욕감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모든 반대자를 취소하고 파괴하고 모든 반대 의견을 묵살하는, 숨막히는 이데올로기에 단 한 순간도 굴복하지 않겠다. 당신도 그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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