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뉴욕주에 위치한 한 미국교회의 예배 모습 ©미주 기독일보

미국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에 다니는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약 절반이 코로나19 관련 제한 없이, 대면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49%는 “최소 한 달에 한두 번”은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그들이 출석하는 교회가 코로나에 따른 제약 없이 개방되어 있다고 답했다.

대면예배 재개는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 교회가 개방되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주류 개신교인이 20%, 가톨릭 신자가 19%, 역사적 흑인 교파 개신교인이 14% 순이었다.

이에 대해 퓨 보고서는 “종교 신자, 복음주의 개신교인, 백인(비히스패닉) 미국인 및 공화당원들은 자신의 교회가 전염병과 관련된 제한없이 개방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향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 전체 미국 신자들 중 과반수(64%)가 대면예배 장소에 갔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퓨리서치가 실시한 3번의 조사 중 처음 있는 결과이다.

출석 교회의 대면예배가 완전히 폐쇄되었다는 응답은 2020년 7월 31%에서, 올해 초에 17%였으며, 현재는 6%까지 감소했다.

퓨리서치는 코로나 백신 관련 지침을 제공하는 성직자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조사도 함께 시행했다.

그 결과 성직자가 회중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 비율은 역사적 흑인 교파 개신교인이 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주류 개신교인(42%), 가톨릭 신자(42%), 복음주의 개신교인(21%) 순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복음주의 개신교 목회자들 중 적은 수가 교인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한 반면, 자신의 목회자가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말을 들었다고 답한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교인의 절반 이상(54%)과 복음주의 교인의 4명 중 3명(73%)은 “성직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연구진들은 종교 예배 참석자들이 백신 접종에 대해, 주 또는 지방의 선출직 공무원이나 뉴스 매체보다 성직자들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조사에 제시된 선택 사항들 가운데, 백신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각 그룹 중에 미국 교인들이 성직자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인 것은 1차 진료 의사만이 유일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NBC 뉴스가 미국인들에게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것으로 묘사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59%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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