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예이츠 씨가 밴틀리 씨(우)를 화상으로 인터뷰 하고 있다.
제이슨 예이츠 씨가 밴틀리 씨(우)를 화상으로 인터뷰 하고 있다. ©마이페이스보츠
미국 기독교인들에게 투표를 장려하는 초당파적 성경운동단체인 ‘마이페이스보츠(My Faith Votes)’가 미군 철수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이 단체의 최고경영자 제이슨 예이츠(Jason Yates)는 퇴역한 아프간 파병 미군 헬기 조종사이자 전직 FBI 및 SWAT 특수요원인 돈 벤틀리(Done Bentley) 씨와 최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밴틀리 씨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는 철수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아프간에 대해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가?(Was It Worth It?)’라는 사설을 썼다.

그는 “탈레반을 대면할 바에야 C-17(보잉 수송기) 착륙 장치에 매달리고, 낯선 사람들에게 자녀를 넘겨주는 어머니들을 보면서, 내 안의 무언가가 찢기는 것 같다. 그곳이 무너지고, 일어나는 일들을 볼 때, 영혼이 뒤흔들리고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는가?”라고 화두를 던졌다.

과거에 ‘아프간 미군 파병이 가치가 있었나’라는 물음에 대해 그는 “지금 당장 그 질문에 답하기는 어렵다. 특히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무너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그러나 초반의 아프간 진출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는가? 라고 한다면 물론이다. 그들의 피흘림이 헛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약 80만 명이 아프간에 파병되었다. 우리는 3억 3천만 명인 국가에 살고 있다. 이는 (미국인 중) 그 무게를 견뎌낸 사람은 0.25%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면서 “우리는 카불 공항에서 사람들이 C-17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는 것보다 나았을 결과에 대해 빚을 지고 있다. (파병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밴틀리 씨는 유가족과 군 및 정치 지도자들에게 “지금 우리가 처한 것은 군사력의 실패가 아닌 정치적 의지의 실패”라며 “만일 우리의 정치 지도력이 결단력이 있어 우리 국민이 파병을 나가서 그들이 할 일을 하도록 한다면, 미국인들은 지지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람들을 두고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당신을 남겨두고 떠나지 않겠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위험에 빠진 아들과 딸들에게 하는 엄숙한 서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민간인에게도 적용되며, 미국인을 도왔다는 유일한 죄목으로 지금 쫓기고 있는 아프간인들에게도 적용된다. 우리 동포나 우리를 위해 피흘린 사람들을 두고 떠날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자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시작된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이 20년 만에 종전된 지난달 1일에 대해 언급하며, 밴틀리 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도를 요청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몇 가지 다른 이유로 주기도문을 선택했다. 첫째, 나는 사람들이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신앙의 여정이 어디에 있고, 신앙 전통이 어떠하든지 이 일에 참여할 수 있다고 느끼기를 바랐다”며 “내가 주기도문을 사랑하는 이유는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기도의 방법을 몰라 고민하고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물었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마치 시처럼, 매우 단순한 기도를 주셨다. 그게 주기도문”이라고 했다.

현재 아프간을 위해 그는 “아프간에 있지 않다는 점에서 속수무책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다. 그 순간은 신앙 전통이나 정치적 성향에 매달리지 않고, 미국인으로서 위험에 처한 아들·딸, 형제 자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13가정이 전사자 가족이 되었다. 그것이 내가 기도를 요청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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