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
존 파이퍼 목사 ©페이스북
미국의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가 불신자 간의 결혼이 하나님이 목적하신 결혼에는 “미달”하지만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파이퍼 목사는 11일(현지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웹사이트에 있는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하나님은 세속적인 결혼을 인정하실까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파이퍼 목사는 같은 주제로 동료와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내 직감적인 반응은 ‘그렇다’였다. 동료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두 당사자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그 결혼과 함께 하시지 않으며, 따라서 하나님은 그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며 “그는 더 나아가 하나님은 비기독교인의 기도조차 듣지 않으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 나는 그의 입장에 어떻게 대응하거나 방어해야 할지 몰랐다. 세속적인 결혼의 합법성에 대한 성경적 뒷받침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파이퍼 목사는 비기독교인 간의 결혼을 문자 그대로 결혼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높은 목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마서 14장 23절에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는 구절을 인용, “하나님은 그를 향한 감사와 믿음을 따라 음식을 먹고, 음료를 마실 것을 의도하셨다. 그분의 선물에 대한 다른 모든 용도는 죄악이다. 그것은 고기와 음료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부응하지 못한 실패들”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은 불신자들에게 먹지 말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그들이 먹을 때에, 그분을 믿고 감사하라고 하신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큰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께 감사하지 않고 결혼하는 것은 죄가 되므로,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이퍼 목사는 불신자의 결혼이 신약 성경에 묘사된 것처럼 결혼의 이상을 부분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이퍼 목사는 창세기 2장 24절과 에베소서 5장 32절을 인용해 “결혼의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 사이의 언약적 사랑을 묘사한다. 이는 순종적이고 충실한 기독교인의 결혼에서 가장 확실히 이루어진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평생 약속을 지키고, 간음하지 않는 불신자의 결혼생활에서도 모호하게 이뤄진다. 따라서 결혼은 배우자들이 불신자일지라도 하나님의 목적 중 일부를 불완전하게나마 달성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파이퍼 목사는 ‘존 목사에게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불신자와 의도적으로 결혼하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교회가 등록 교인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퍼 목사는 기독교인과 불신자와의 결혼이 “하나님께서 주신 신약 성경에 나온 분명한 명령에 반항하고 거역하는 것”이라며 “그리스도에 대한 신자의 사랑이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신자가 예수님을 가장 귀한 보물과 만족으로 여기면서, 예수님에 대한 신앙과 애정도 없는 사람의 품에 안기려고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할 수 있단 말인가? 나로서는 상상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의 마음에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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