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기드온 시대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추수 때는 공포와 분노의 계절이었습니다. 곡식을 수확할 때가 되면 주위의 이방 부족들이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습니다. 요단 동쪽에 사는 부족들이 요단강을 건너와서, 수확물을 빼앗아 갔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습니다. “주님의 영이 기드온을 사로잡으니,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족을 모아 자기를 따르게 하고”(삿6:33) 세속화된 저희를 정결하게 하옵소서. 영적으로 갱신하고 정신을 개조하여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한 삶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생각과 태도가 성령님에 지배되는 지도자를 세워주옵소서.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나게 하옵소서.

“믿음의 새 빛을 밝히는 맘으로 주의 길 나서는 하나님 백성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고 저를 붙드신다는 확신을 주옵소서. 기드온이 나팔을 불자, 미디안이 무서워 도망갔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회복되고, 우상에게 의지하던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옵소서. 그런데 기드온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실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실지 걱정되었습니다. 말씀만 가지고, 또 성령께서 감동하시는 것만으로 잘 믿지 못하는 저희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요구하는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기드온과 같이 연약하고 의심 많은 존재임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한 번 더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증거를 보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거듭되는 무례를 참으십니다. 의심하는 자를 용서하셨습니다. 기드온을 지도자로 세우는 일에 분노하지 않으시고, 인정하셨습니다. 확신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자신감을 주옵소서. 기드온을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저의 불신에도 하나님은 같이 해 주십니다. 제가 무례할 때도 함께 계십니다. 방황할 때도, 갈등할 때도, 두려워할 때도 한가지로 계십니다. 저를 이 시대의 기드온으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담대히 나서게 하옵소서. 가슴에 메아리치도록 건강한 사랑을 같이 노래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6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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