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구원이 필요 없으십니다. 그러한 하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려고 일을 하십니다. 그 구원은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구원의 큰일을 맡기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강하게 거부하였습니다. 모세의 대답입니다. 보내실만한 사람이 따로 있을 줄 압니다. 그런 사람을 보내십시오. 하나님 구원 사업을 위임받은 개인에게는 무거운 짐이 됩니다. 그 구원의 대상을 받아들이기에 힘들고 구원의 방법이 어렵습니다. 그 구원의 목적과 방향이 부담을 줍니다.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을 구원하고, 원치 않는 방법으로 구원하고, 원치 않는 목적과 방향으로 구원이 어려움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의지와 계획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구원을 이루기 원하시는가를 깨닫는 것만 거부의 의지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모세와 함께 계시고 아론과 같이하셔서 어떻게 행할지를 다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직접 내려가서 그들을 구하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이집트 사람의 손아귀에서 그들을 구하여”(출3:8) 그들은 하나님께 이끌리어 구원 사업을 이루었습니다. 그만큼 구원이 중요하며 핵심적이고 놀라운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러한 하나님 구원의 커다란 의지 속에 있습니다.

모세가 자유롭고 여유 있게 광야에서 지내는 것보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중하게 보았습니다. 모세는 나일강에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는 엄청난 일을 하게 하였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제가 구원의 사람이 된다고 할 때 하나님은 함께 하셔서 말씀하십니다.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불은 꺼지는 불이 아니었습니다. 구원의 불입니다. 빛을 비추는 불입니다. 그 불이 불기둥이 되어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지키었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과 밤에는 불기둥 주 백성 앞에 나타나 인도해주시네.” 그 불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순종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하나님께서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건져내리라 말씀하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0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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