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왕의 태어나심을 축하하고 경배하러 온 동방박사들은 예루살렘 왕궁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율법학자들은 이미 왕이 베들레헴에 태어나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태어나신 왕을 찾지 않았습니다. 진짜 믿음은 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행함을 가져올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엘리야가 겉옷을 벗어서 말아 요단강물을 치니 물이 좌우로 갈라져 물이 마른 강바닥을 밟으며,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지난날 홍해와 요단강을 가른 모세와 여호수아의 능력이 엘리야에게도 그대로 이어졌고, 엘리사는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스승님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제가 갑절로 받기를 바랍니다.”(왕하2:9)

이제는 자기가 그 일을 해야 한다 생각하니 정말 자기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는 엘리야보다 더 많은 능력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그중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서 병이 나은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12년 동안 피가 멈추지 않는 병으로 고생했습니다. 예수라면 옷에 손만 대도 나을 것으로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댔느냐고 물으셨을 때 제자들은 무리가 많이 밀려서 우연히 손이 닿은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병이 나은 사람은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병을 고치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의 옷에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

다른 제자들은 엘리야의 마지막 순간을 그냥 남의 일처럼 여겼지만 엘리사는 자기 일로 절박하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엘리야의 마지막이 가까운 것을 알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구한 것은 엘리사 뿐이었습니다. “내게 부어 주시려고 은혜 예비하신 주 주의 은혜 채워주사 능력 있게 하소서.” 엘리사는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죽음을 겪지 않고 하나님께로 가고 이 장면을 본 엘리사는 엘리야의 능력을 갑절로 받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를 죽음을 겪지 않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엘리사에게 엘리야보다 갑절의 능력을 주신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부족함을 깨달을수록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자세를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