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글로벌 선도기업의 산업별 비중
주요국 글로벌 선도기업의 산업별 비중 ©한경연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도기업 수를 확대하면 양질의 일자리 공급을 통해 청년들의 고용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전 세계 기업의 재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S&P Capital IQ'를 활용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글로벌 상위 500대에 속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은 총 6개사가 포함돼 7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등이다.

1위를 차지한 중국은 89개, 다음으로는 미국이 79개로 뒤를 이었다. 일본(17개)·프랑스(17개)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독일(15개), 영국(10개)이 각각 5·6위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한경연은 국내 글로벌 선도기업 수가 한 단계 높은 영국 수준(10개)으로 확대될 경우 신규로 창출되는 직·간접 일자리 수는 12만4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바탕으로 아직 글로벌 선도기업에 속하지 않은 삼성디스플레이, 기아, LG화학, 현대모비스 등 국내 4개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대돼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편입될 경우를 가정해 경제적 효과를 산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글로벌 선도기업은 제조업에 편중돼있고 성장성이 부족해 주요국에 비해 경쟁력이 미흡하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선도기업 6개 기업 중 5개사가 제조업이고 서비스업 기업은 아예 없을 정도로 제조업에 편중돼있다는 것이다. 반면 세계 글로벌 선도기업의 경우 광업·제조업이 55.9%, 서비스업이 34.2%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과 미국, 일본의 서비스업 비중도 각각 28.1%, 50.6%, 52.9%를 차지해 산업별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글로벌 선도기업의 성장성도 주요국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가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한국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0.4%로 주요 7개국 중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반면, 미국 8.5%, 중국 8.5%, 일본 4.7%, 영국 2.2% 등 주요 국가들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 글로벌 선도기업 전체로도 매출액은 연평균 5.8%씩 늘었다.

주요국별 글로벌 선도기업의 최근 3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영국 16.8%, 중국 12.9%, 프랑스 11.6%, 한국 11.1%, 독일 9.1% 등이며 전체 평균은 11.6%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더 많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배출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기업 차별규제 해소 ▲조세경쟁력 제고 ▲서비스업 경쟁력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대기업의 신규고용 여력이 줄어들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규모에 따른 차별적 규제를 개선하고 세제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대기업들이 보다 많이 출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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