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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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묵상 책갈피] 코너를 통해 신앙도서에서 은혜롭고 감명 깊은 내용을 선택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기도가 모든 병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요, 모든 감옥 문을 여는 열쇠라고 말한다. 성령님의 감동에 의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특권이며, 이런 기도의 유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혜롭게 경계하지 않는다면 기도가 자기기만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문제가 많은 만큼 기도의 종류도 많다. 또 어떤 기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자기들의 죄악을 기도 뒤에 숨기려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판했다.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들의 기도를 단호히 거부하셨다. 야고보는 신앙인들이 못 구하기 때문에 응답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도하는 사람이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으려면 깨끗하고 정직해야 한다. 가슴 속에 바벨론의 황금 우상을 숨긴 채 십자가로 숨을 수 없다. 은혜는 사람을 구원하지만, 사람과 그의 우상을 모두 구원하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회개하는 죄인을 지켜주지만, 죄인과 그의 우상을 모두 지켜주지는 않는다. 믿음은 죄인을 의롭게 하지만, 죄인과 그의 죄를 모두 의롭게 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한다고 해도 악(惡)이 선(善)이 되고, 죄(罪)가 의(義)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많은 기도를 드린다고 해도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기도가 우리의 불순종을 감추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베옷을 입고 몇 시간 동안 재 위에 앉아 있어도 응답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우리 뜻대로 행하도록 그분에게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조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비난하며 납작 엎드리지만, 우리의 은밀한 죄까지 모두 버리지 않기 때문에 응답을 받지 못할 수 있다. 어처구니없기는 하지만 이런 일은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

A.W. 토저 「임재체험」 규장 P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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