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내보이실 때, 저희 인간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에게 네가 어디에 있느냐 물으실 때, 아담은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방패라 말씀하셨고,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 모세는 두려워 얼굴을 가렸습니다. 저의 마지막 소망은 두려움을 넘어선 믿음에 있습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질 때 주님께 가까이 매달리겠습니다. 희망의 불꽃을 피워주옵소서. 예수님은 사람들을 다 내보내시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달리다굼! 주님의 말씀은 두려움을 넘어서 희망을 주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치유 기적으로 삶의 비참함에 대하여 저항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고통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그는 고통받는 사람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 그들을 외면하지도 않으신다.”(시22:24) 부르짖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응답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혈루증 앓는 여인에게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말씀하셨습니다. 강하신 예수님과 마주 닿아 치유 받게 하옵소서. 오직 생명과 죽음의 주님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 가까이에 있었지만, 이 여인만 치료된 것은 그녀의 믿음 때문입니다. 치유를 가져오는 믿음을 주옵소서. 두려움을 거두어내고 믿겠습니다. 햇살은 모두를 내어주면서도 소리 없이 조용히 다닙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을 믿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겁내지 않을 굳센 믿음을 주옵소서. 믿음의 반대말은 불신이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희망이 끝나 사라진 곳에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처음 살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고 붙잡아야 합니다. 오로지 예수님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죽음까지 지배하십니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하나님은 저의 머리카락까지도 세고 계십니다. “모든 의심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져 슬픈 탄식 변하여 기쁜 찬송 되었네.” 세상의 끝날까지 저와 함께 계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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