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한국과학기자협회 제공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생활용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제품은 위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화학성분이 든 생활용품은 제대로 사용하면 이로운 점이 더 많다'에 대해 10명 중 4명이 동의한 반면, 생활용품에 대해 과학적인 정보를 인지하고 있는 소비자의 경우 7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 부족이 막연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의협 국건위)와 한국과학기자협회(과기협)는 공동으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생활용품 안전성 인식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또한 생활용품 안전성 보도준칙 제정,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전문가 단체 구성 등 환경 및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생활용품 정보 습득, 포털사이트·기사검색 가장 많아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야기하는 요소로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62%)을 가장 높게 선택했는데, 이는 가습기살균제 사태 및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련의 생활용품 안전성 이슈로 인해 제조·판매 회사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신뢰할 만한 기관의 부재'(57%), '언론 보도 및 언론의 불안감 조성'(57%), '과학적 근거의 부재'(52%) 역시 높게 나와 소비자들의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기업의 책임감 있는 제품 관리와 더불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언론 보도와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비자들이 생활용품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경로는 '포털사이트 및 기사 검색'이 60%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제품설명서'(42%), '블로그·카페후기'(36%), '주변 지인'(30%), '유튜브'(27%), '쇼핑몰·오픈마켓'(26%), '성분관련 어플리케이션'(20%), '소셜미디어'(1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회사 공식 홈페이지', '정부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극히 미비한 것으로 나왔다.

생활용품 안전성 관련 신뢰도와 중요도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나라 정부는 문제해결의 중요성은 높은 반면 신뢰도가 낮았고, 해외 주요 선진국 정부는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와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국내 언론, 과학자, 의사 등 전문가에 대한 중요도 및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와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들 단체·기관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국건위·과기협 "대국민 인식개선 위해 노력할 것"

의협 국건위 최재욱 위원장은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건강 피해에 대한 비과학적 건강정보와 국민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협 국건위는 과기협과 함께 의·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 환경을 마련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문제해결을 위해 독성학자, 의사, 시민단체, 언론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들 중심의 단체 구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과기협 이영완 회장은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생활용품 안전성 이슈 발생 시 언론을 통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과기협 소속 언론사 기자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조사에서도 보도준칙 마련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며, "의협 국건위와 공동으로 마련하는 보도준칙을 통해 생활용품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구간에서 ±3.10%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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