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눔
©사랑의 나눔 제공
사랑의 나눔(이사장 서경석 목사)이 신장암 4기에 폐까지 전이돼 위급한 상황에 놓인 중국동포 박성호씨 구명을 호소하며 지난 7일부터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조선족돌봄센터는 법무부에 의료보험이 가능한 비자 발급을 호소하며 지난 5일, 6일 법무부 과천청사 고객안내센터에서 '박성호씨 구명 호소 24시간 단식'을 시작했다. 사랑의 나눔은 나눔 사업 중 하나인 '위기의 전화' 1호 박성호씨를 돕기 위해 조선족돌봄센터와 함께 단식에 나섰다.

사랑의 나눔은 호소문에서 "체류 기간이 연장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불법 체류하던 박성호씨가 5월 20일 신장암 4기 판정을 받았고, 폐까지 전이되었다"라며 "중국에는 늙고 병든 어머니밖에 계시지 않아 추방되면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박성호씨가 불법체류자여서 의료보험이 없기 때문에 검사를 받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며 "법무부가 인도적인 조치로 의료보험이 가능한 비자를 발급해 주지 않으면 박성호씨는 죽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법무부가 하루하루가 급박한 상황에 놓인 생명을 구한다는 일념으로 특단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노력은 해야 한다"며 "일단 치료한 후에 불법체류의 죄를 물어 중국으로 추방해도 좋으니 생명을 먼저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법무부는 건강보험이 가능한 체류 자격은 불가능하며, 인도적 체류가 가능한 G-1 자격 부여만 고려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랑의 나눔은 7일 박희봉 목사를 시작으로 릴레이 단식을 하고 있으며, 하루 단식할 목사를 신청받고 있다. 자원자가 없으면 이사장 서경석 목사가 무기한 단식을 하게 된다. 사랑의 나눔은 의료보험이 가능한 비자 발급이 가능해질 때까지 24시간 단식 릴레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하루 단식에 참여를 원하는 분은 010-6381-0692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사랑의 나눔은 대표적인 나눔 운동으로 '위기의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위기의 전화는 경제적, 법적, 신체적, 가정적 이유로 죽음 앞에 섰을 때 누구든지 1588-3891에 전화해 호소하면 무조건 돕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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