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인교회
©도서『올라인 교회』

만나교회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미디어교회를 만들어 건물이 아닌 곳에서 미디어로 예배하고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에 힘써 왔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만나교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론에서 기인한다. 교회 중심적인 교회가 아니라 선교 중심적인 교회를 추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물에 한정된 교회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교회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교회에서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 즉 목회적 영역과 신앙의 패턴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만나교회는 창립기념일 때마다 교회론에 집중해 설교하고 교인들을 가르쳐 왔다. 교회론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우리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지,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통해 무엇을 이루기 원하시는지, 이 시대에 우리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게 한다. 이러한 과정과 고민을 통해 이미 시작된 미디어 예배는 예배를 위해 모일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길을 찾아 주었다. 이전의 미디어 예배는 예배 실황을 중계하는 정도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예배의 구성과 메시지가 모두 ‘영상화’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져야 할 정도로 미디어 예배의 중요성이 커졌다. 코로나19는 모든 교회로 하여금 이러한 변화를 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을 흩어지게 했지만, 하나님은 흩어진 곳에서 예배하게 하셨다. 온라인 교회에 대한 관심이 전에 없이 뜨겁다. 그렇다고 온라인 교회가 코로나19 때문에 출현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 논의가 앞당겨진 것이라는 말이 정확할 것이다.

김병삼 - 올라인 교회

도서『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
©도서『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

진정한 제자훈련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겨우 몇 센티미터 깊이밖에 되지 않는 피상적인 제자훈련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는 17년 넘게 예수님을 믿어 왔지만 그간 우리가 알고 실천해 온 제자훈련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 그토록 오랫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열심히 기도했지만, 내 삶 속에서 아직 하나님께 열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예수님을 따르는 일과 관련해서 수많은 목사와 리더들이 가르쳐 준 모든 것을 빠짐없이 실천했다. 나는 충성을 다하고 철저히 헌신했다. 나는 하나님의 능력, 성경, 기도, 성령의 은사를 믿었다. 그런데 어떻게 내 삶과 결혼생활, 나아가 내 리더십이 이토록 철저히 좌초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폭발적인 능력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특히, 신앙과 리더로서의 역할과 관련해서 나는 죽은 것만 같았다. 하지만 처음에는 죽음처럼 느껴지던 이 경험이 사실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여는 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그것은 우리의 삶, 결혼생활, 가정, 교회, 나아가 세상의 수많은 교회들이 변하게 되는 출발점이었다. 나는 기독교 신앙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제자로 훈련을 받고 제자를 키워 온 방식이 문제임을 발견했다.

피터 스카지로 - 정서적으로 건강한 제자

도서『예수를 만나다』
©도서『예수를 만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가지 않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그 골짜기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시는 결코 변하지 않는 약속은 우리를 그곳에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는데도 두려워할 만한 곳을 알지 못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소망이다. 궁극적으로 우리 영혼의 목자 되시는 분이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R. C. 스프로울 - 예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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