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목사
Kevin Lee목사는 1.5세 Korean-American으로서 미국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을 운영하고 있다. ©케빈 목사

여러분들은 리더쉽 훈련을 어떻게 하십니까? 저는 새들백교회를 섬기며 가장 감사한 것 중의 하나는 교회가 의도적으로 1년에 수차례 교역자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지난 5년간 교회를 섬기면서 여러 가지 성격유형 테스트와 강점테스트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게 얼마 전 교회에서 이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Strengths Finder 테스트를 다음 주까지 해오라는 말이었습니다. Strengths Finder는 한국에서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책으로 소개가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책 소개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 말을 잘 못 하는 사람은 화술 강좌에 등록하고,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프레젠테이션 강좌에 등록한다. 가장 성과가 약한 일에 자신의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꼴이다. 그러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발전적 과정이 아니라 피해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소극적 수단일 뿐이다. 성공의 비밀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 강점에 있다. Strengths Finder는 약점을 보완하는 데에 집중되었던 모든 관심을 강점에 쏟는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이 테스트는 34가지의 강점을 담고 있고,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Top 5 강점을 소개해줍니다. 저는 이 강점테스트를 교회 처음 들어갔던 2017년에 한 번 했었고, 이번에 다시 했습니다. 이번에 ‘내 강점이 많이 바뀌었을까? 아니면 그대로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니! 많이 바뀌어있었습니다.

먼저, 2017년도에 나타났던 5가지 강점은: 1번 Relator (사교성), 2번 Connectedness (연결성) 3번 Learner (배움) 4번 Maximizer (최상화) 5번 Analytical(분석)이었습니다. 2017년도의 결과를 보면 저의 가장 큰 강점은 친한 관계를 맺는 것에 있으며 절친한 관계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목양 사역을 하다보니 관계를 늘 중요시 여겼던 것 같고, 그 마음이 나타난 강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자, 그런데 얼마 전 다시 본 똑같은 시험을 통해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1년에 나타난 5가지 강점은 1번 Intellection (지적 사고), 2번 Input(수집), 3번 Deliberative (심사숙고), 4번 Futuristic(미래지향), 5번 Strategic(전략)이었습니다. 2017년 결과와 비교해보면 겹치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특별히 2위를 차지한 Input(수집)은 2017년도에는 21위에 있었던 강점이었고, 5위를 차지한 Strategic(전략)은 17위에 있었던 강점이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면서, 아무래도 제가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사역이라는 미래지향적인 사역을 하다보니, 이 분야가 많이 강화되었다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특히 수집이라는 강점은 이렇게 설명이 되었습니다. “정보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것을 좋아한다. 수집하는 것의 목적은 필요할 때에 다른 사람들과 나누려고 하는 것이다.” 이 내용을 보니 제가 이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나누는 것을 즐겨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나의 5가지 강점을 가지고 저희 팀과 모인 것이었습니다. 3월 10일 야외에 모여 Strengths Finder 전문 코치를 초대해, 강점 하나하나에 대해서 이야기 듣고, 어떻게 저희 팀이 조화를 이루며 섬길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3시간 동안 이 훈련을 받으며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나는 내가 없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팀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보니까 저와 저의 선임 목사는 5개의 강점 중에 2개가 겹치고, 나머지 3개도 비슷한 강점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둘 다 정보에 관한 것,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것들이 강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없던 강점이 너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관계적인 부분과 상호작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강점이 부족했습니다. 저희 팀은 앞으로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깨달음은 너무 좋은 타이밍이었습니다. 우리가 없는 부분을 강점으로 갖고 있는 사람을 팀에 합류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선임 목사님과 나누었습니다. 그래야 우리 팀이 더욱더 다양하고 원활한 팀을 만들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만약에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우리는 또 우리 같은 사람을 뽑았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찾게 될 테니까요.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너무 귀중한 것을 깨달았으니 더욱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는 포텐셜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리더쉽 훈련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왜 필요한지 모르고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그 생각을 한 번에 바꿔준 담임목사님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교직원을 늘 훈련시키며 그들에게 투자하는 릭워렌 목사님을 보시고 누가 물었다고 합니다. “교직원에 그렇게 정성을 들이고, 자원을 투자해 좋은 리더로 양성했는데 그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어떡합니까?” 이 질문에 목사님께서 “다른 곳으로 가버리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에 훈련하지 않았는데, 그들이 그냥 그대로 우리 교회에 남아버리면 어떡합니까?”라고 되물으셨다고 합니다.

다른 데로 가버릴까 두려워서 훈련하지 않아, 훈련되지 않은 리더들과 함께 동역한다면 그만큼 힘들고 답답한 것이 없을것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말씀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후 리더쉽 훈련은 시간과 돈의 낭비가 아니고 좋은 교회, 좋은 공동체가 되기 위한 필수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저 또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교사 양성, 리더쉽 훈련, 교역자 트레이닝을 하고 계신가요? 혹시 너무 바빠서 안 하고 계신다면, 이 영상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Kevin Lee 목사(미국 새들백교회 온라인 사역 담당, 유튜브 채널 '미국목사케빈' 운영)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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