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우리를 지켜주시며, 밝은 얼굴로 대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고이 보시어서 평화 주시기를 빕니다.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과 마주 보며 사는 공동체가 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늘 하나님의 전능하신 도움의 손길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하옵소서. 죄인인 우리를 향해 진노하시지 않으시고, 웃으며 다가오시는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존재가 들어오는 순간 그것은 우상이 되고, 축복은 저주가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아닌 다른 하나님은 있을 수 없습니다.

유일하시고 살아계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하나님을 우리의 구원자로, 이 역사의 주인으로 믿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각각 계시지 아니하시고 서로 동참하시고 깊이 스며드시어 성부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 안에, 성자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 안에, 하나님과 예수님은 성령 하나님 안에 계심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또 성령님의 사귐과 이끄심을 알게 하옵소서. 성령님이 주시는 아름다운 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성경에서 보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입니다. “주 너를 지키시고 그 얼굴을 네게 돌리시어 참 평화를 참 평화를”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세상을 극진히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자신의 외아들까지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의롭다고 하셨습니다.

성령님 안에 서로 사귐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이 온 우주 가운데 충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면서 아들을 보내시고, 예수님은 자기를 버리시고 종의 모습으로 돌아가시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성령님은 누추한 저희 안에 계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하나님은 전적으로 내어주시는 사귐 속에 존재하십니다. 서로 사귀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자기만을 채우기 위해 살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의 사귐을 파괴하는 것은 성령님을 거스르는 죄가 될 것입니다. 우리로 서로 교통하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사귐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고후13:13)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3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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