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래 목사(전인기독학교 교장 )
조형래 목사(전인기독학교 교장 ) ©‘번개탄TV’ 유튜브

번개탄TV 새학기 특집방송 ‘슬기로운 학교생활’ 기독대안학교편에서 4일 조형래 목사(전인기독학교 교장)가 메시지를 전했다.

조형래 목사는 “아이들이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는 교육 현장 속에 있다. 여러 부류의 대안학교가 있지만, 기독교세계관을 중심으로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교육을 하기에 기독학교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 전인기독학교는 2004년 3월 개교, 17년의 역사를 가진 대안학교로, 성경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 교육은 대안이 아니라 하나님의 원형을 회복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성, 지, 정, 의, 체의 다섯 가지를 이루는 전인교육을 통해서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키우고 교육하는 한국형 기독학교를 추구한다. 하나님 중심의 교육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섬기고 사랑할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을 만드는 학교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전인기독학교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의 다음 세대가 부모와 다른 세대가 되어간다는 아픔이 있다. 왜 이런 세상이 되었는가 생각해 보면 하얀 거짓말의 세상 속에서 사는 것 같다. 중립적, 상대적인 사고의 교육으로 인해 절대적 가치, 절대적인 하나님을 믿는 것이 어렵고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고 말하지만,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이 없어진 오늘의 공교육의 현장을 보게 된다”고 했다. .

이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단상을 성경의 한 구절로 말할 수 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 21:25). 하나님이 우리의 왕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세운 왕을 통해서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는 교만이 이스라엘 백성 안에 있었다. 그 시대의 단상이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시대는 절대 진리를 이야기하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그러나 절대 진리,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소란스럽고 어지러울 수밖에 없고, 인간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세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 목사는 “하얀거짓말의 교육의 결과는 무엇인가? 일류대학에 가는 게 성공하는 거라고 말한다. 약육강식의 세상 속에서 일등이 아니면 실패한 사람처럼 살아간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성공하라는 하얀 거짓말의 교육을 받으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공립학교는 국가라는 거대한 조직에 부속품과 같은 인간을 양성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국가교육시스템이다. 그런 공교육의 시스템 속에서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존귀한지 사랑받기에 합당한지 일깨워줄 수가 없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없기에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고, 혼란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교육 속에서 기독학교는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며, ‘상대적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절대적 감사’로 살아가는 것을 가르친다. 그 절대적 감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 절대적 은혜를 알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 내가 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알면 이 세상에 부족할 게 없다. 그러니 날마다 감사하며 은혜 가운데 뛰노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그런 삶을 살아가도록 교육의 환경과 현장을 열어주는 것이 바로 기독학교”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학교는 교육에 실패한 사람들이 대안으로 찾는 학교도 아니고, 영어를 목적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교도 아니다. 불편함, 불리함, 재정적 부담도 있지만 일반 공립학교에선 할 수 없기에 아이들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기를 바라는 부모의 결단이다. 그리고 그 부모의 결단에 순종하면서 함께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교육의 현장이 기독학교”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요즘 마음속에 ‘50년 플랜’이라는 단어가 있다. 교회가 힘을 잃고 정체성마저도 흔들리는 이때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듯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시작이 바로 교육이다. 아이들을 일반 학교에서 키우면 지금의 우리나라, 지금의 우리 교회와 같은 모습이 될 수밖에 없다.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성경 말씀을 지켜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학교를 지원하고, 믿음의 교사들이 믿음의 아이들로 키워가면, 50년이 지나 사회의 주역이 된 아이들을 통해 다시 교회가 부흥하고 하나님나라로 시작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이 망하고 나라를 회복하고 재건하는 일의 중심에 기독학교의 사람들이 있었다. 3.1운동을 일으킨 사람 중에 기독학교 출신, 진짜 기독교인이 많았기에 무폭력, 무저항의 평화로운 운동으로 전개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한민국 제헌 국회도 기도로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 국가관의 회복과 성경적인 삶을 사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의 인간화 과정이 기독학교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믿음의 자녀를 키우고, 그 자녀들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이런 기독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오늘날 너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기독학교의 가능성 중 한 가지는 교회들의 연합을 이룰 수 있다. 교육의 문제는 모든 성도의 가정의 문제이다. 이 문제만 해결하면 30~40대 부모들이 마음껏 교회에 헌신할 수 있고, 하나님 나라 위해 연합할 수 있다. 교회들이 이 땅의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마음으로 학교를 시작해야 한다. 기독학교를 통해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를 살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무브먼트가 일어나 이 땅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기독학교가 이 땅의 소망”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가정이 함께 교육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기독학교의 핵심은 가정과 교회와 학교의 트라이앵글이다. 성경적으로 교육의 책임은 부모에게 주어졌다. 현대사회에서 부모가 다 감당할 수 없기에 시스템을 빌리는 건데, 부모가 학교 교육에 있어서도 책임진다는 마음이 필요하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함께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부모들의 세계관이 바뀌지 않으면 이전에 받았던 인본주의 교육, 입시 위주의 교육을 자녀에게 답습할 수 밖에 없다. 부모가 재교육을 받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그 속에서 하나님 중심의 교육이 무엇이고, 교육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자녀의 모습이 재조명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에 함께하고 나와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를 가정을 통해 누려야 한다. 세상은 학교 시스템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구조 속에 있다. 하나님 학교 시스템으로 회복하고, 교회가 서포트하기를 십 년만 하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날 것” 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학교 교육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교육, 성경적 교육,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육을 실현해나가는 교육의 현장이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고 있다. 전인기독학교가 한국형 기독학교의 롤모델이 되고자 하는 비전이 변질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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