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었도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고난’은 ‘이런 것들이 다 이루었다’라는 의미이다. 이는 이제까지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들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나는 알파요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 이는 그리스도에게 적용되었던 하나님의 칭호이다(1:8, 22:13, 사 44:6, 48:12)... [말씀과 명상(44)] 우화(寓話)-포크너
이 구절은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로 하여금 육체적으로 죽은 사람들을 장사지내게 하라”는 뜻. 세상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맡기고 오직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에 전심전력하라는 의미다. 즉 성도들이 예수를 좇음에 있어서 결정적인 우선 순위를 세상 일과 하나님의 일 중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자세의 문제로서 그것은 뼈를 깎는 아픔을 동반하는 결단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말씀과 명상(43)] 말테의 수기-릴케
우리는 철저히 제자직을 수행할 때 쉬라는 유혹을 받게 된다. 우리는 미해결로 그것을 남겨 두게 되고 정확히 하지 않게 되며 엄밀하지도 성실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의무로 알고 있는 일을 연기하라는 유혹을 받게 되어 어떤 다른 때로 연기하게 된다. 우리가 걱정과 어려움을 피하여 어떤 일을 완수함으로 어떤 위치까지 올랐을 때 우리는 신앙적인 것을 생각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말씀과 명상(42)] 신들의 죽음-메레즈코프스키
택하라는 이 말은 하나님이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속하신 상황에서 주어졌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은혜롭게도 이미 그들에게 생명을 주셨다. 어떤 면에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시고 구원하신 것에 대해 응답하도록 그들을 초청하신 것이다. 또한 그들은 그러한 삶을 향해 “기대어” 살아감으로 이미 주어진 생명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초청받은 것이다... [말씀과 명상(41)] 좁은 문-지드
여기서 ‘진리’(알레데이아)는 일반적인 용법으로 사용되었으나 구체적으로는 ‘복음’을 뜻한다. 바울은 사실 고린도 교인들로부터 끝내 인정받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리’가 자신의 명예에 우선한다는 것이다. ‘진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甘受)할 수 있으며 심지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격 없는 사도라는 혹평을 받고 버림받은 그리스도인이 되더.. [말씀과 명상(40)] 상록수-심 훈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라는 예수의 명령은 궁극적으로 예수를 따르는 제자직(discipleship)과 연결되고 있다. 즉 하나님의 뜻, 계명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은(17-19절) 바로 참 생명의 주인이시요 인간을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따르는 상호 협력적인 위치에 서는 것이다... [말씀과 명상(39)] 타이스-프랑스
“시험치 말라.” 그리스도가 시험하는 자를 물리치기 위해 사용한 이 말씀은 원래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물 때문에 처음으로 불평할 때 모세가 했던 말이다(출 17:1~7). 음식이 공급되자 백성들은 앞으로는 그들이 주님을 신뢰하겠다고 겸손하게 약속했다(부조와 선지자, 297).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믿음을 행사할 기회가 왔을 때 자신들의 재물로 부를 축척하기 위해 모세가 자신들.. [말씀과 명상(38)] 팡세-파스칼
예수께서 사람이 살기 위한 조건으로 ‘떡’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간접 인정하셨다. 그러나 그것보다 인간에게 더 필요한 것은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떡’ 문제에 정신이 팔려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린 수 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다. 성도된 자들은 응당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물질 생활의 헛점을 파고 드는 사단의 교활한 시험을 처음부터 근절(根絶).. [말씀과 명상(37)] 성(聖) 앙트완의 유혹-플로베르
성경에 보면 ‘시험’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test)과 마귀가 주는 시험(temptation)이 그것이다. 마귀의 첫 번째 시험은 ‘돌을 떡덩어리로 바꾸게 하라’, 곧 탐욕의 시험이다. 두 번째는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 곧 권위의 시험이다. 마지막은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나를 경배하면 천하 만국의 영광을 얻게 될 것’, 곧 명예의 시험이다... [말씀과 명상(36)] 백경(白鯨)-멜빌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만나보다 애굽에서 먹었던 각종 음식물을 더 바라며 추악한 불평을 일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우리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멸망에 이를 줄도 모르고 내리닫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발견할 수 있다(약 1:15). 자기의 한쪽 다리를 삼킨 거대(巨大)한 고래 ‘모비딕’을 상대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투쟁하는 인간상(人間像)을 묘사한 작품이 허만 멜빌(Herman Melville.. [말씀과 명상(35)] 르네-샤토브리앙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나그네임을 증명하였으며”(히브리서 11:13) 하나님께서 본향을 소망하는 자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하늘에서 영원토록 주님과 함께 살아갈 한 성을 예배하셨으니, 바로 하나님 나라, 천국이다... [말씀과 명상(34)] 주홍 글씨-호손
소돔과 고모라가 동성애와 같은 성적인 타락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한 나라가 부강해지면 찾아오는 것이 쾌락이고, 쾌락의 중심에는 성적인 방종과 타락이 있어서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게 된다. 자기의 죄에 대한 인식이 희박한 시대에는 신앙도 희박하였고, 죄에 대한 회개가 철저한 시대에는 신앙도 또한 부흥하는 시대였다. 이와 같은 죄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 나사니얼 호손(Nathan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