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3)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 불리는 수직적 찬양에 세 번째 고려해야 할 점은 “예수 그리스도, 독생자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는가?”다. 예배가 하나님의 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현재 드러내는 행위라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대한 내용들이 불려야 한다. 팀 휴즈(Tim Hughes)의 “빛 되신 주(Here I Am To Worship)”은 이와 같은 내용의 찬양..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2)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서 수직적(Vertical) 찬양이 불려야 한다면, 기도회의 찬양들은 수평적(Horizontal) 찬양들이 사용될 때 많은 효과가 있다. 기도회의 모임 성격상 개인적인 고백과 간증, 삶의 감사와 평안 등 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과 표현이 찬양의 주제가 된다. 수평적 찬양들은 믿음을 입으로 시인하게 되고 신앙의 강건함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마디로 찬양이 하나님..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1)
    교회와 예배 공동체가 쉽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예배 형식’이다.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예배를 둘러싼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다. 예배 형식은 사회와 문화적 변화, 그리고 세대의 본질과 구성에 따라 변해간다. 하지만 예배의 본질과 비본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예배의 형식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이라고 착각한다. 대부분의 많..
  • 가진수 교수
    현장 예배가 중요한 몇 가지 이유
    팬데믹에서의 예배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동안 익숙하게 경험했던 예배와는 다른 온라인 예배를 비롯한 새로운 예배의 모습을 접하면서 우리는 어떤 것이 성경적이고, 본질적인 예배인가에 혼란스럽다. 전통적 예배의 정의와 새로운 예배의 출현이 충돌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현장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를 나눈다. 첫째, 하나님은 모이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 가진수 교수
    인큐베이팅 교회(Incubating Church)
    지난주 서울 강북에 있는 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님과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차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금 교회가 있는 지역이 수년 전에 수용되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교회 본당 좌석이 약 1,000석인데, 3, 4년 후 새롭게 건축할 때 좌석을 500석으로 정했다고 했다. 처음 건축위원회 위원들이 최소 1,500석을 주장했던 것을..
  • 가진수 교수
    예배의 본질 회복과 비본질의 변화
    팬데믹이 끝나가는 엔데믹이 되어가면서 그동안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마스크의 생활화, 모임의 어려움, 거리 두기, 배달 문화 활성화 등 사회 공동체의 변화가 눈에 띈다. 교회 공동체에 있어서도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온라인 예배의 등장, 찬양대 마스크 착용, 교회 취식 금지 등 그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 실제적으로 일어났다. 예배는 모여서 현장 예배를 드려야만..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은 로마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시기인 90-95년경, 요한이 지중해 에게 해의 밧모 섬에 유배되었을 때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수님을 직접 마주했던 요한은 영광과 승리의 그리스도, 그리고 모든 악을 극복한 예배자들이 승리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상징들은 매우 복잡하기에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해왔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일어날 사건..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유다서)
    유다서의 저자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라고 간단하게 소개합니다(유다서 1절). 전통적으로 유다는 야고보의 형제 중 한 명이며, 나사렛 예수의 형제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의 초기 사역에 함께 하던 자가 아니라,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그리스도인이 되어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 짧은 편지는 교회 내 거짓 선생들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요한일·이·삼서)
    우리는 때때로 하나님이 저 멀리 계신 것 같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눈다고 하지만 친밀하다기보다는 거리가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이에 요한의 편지들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속에서 참된 예배 공동체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요한이 이 편지를 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거짓 교사들과 싸우는 그리스도인 예배 공동체에 힘을 주기 위함입니다. 당시 속이는 자들의 유혹에 쉽게..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야고보서)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많이 받는 비판 중 하나는 위선적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믿음과 행위가 다를 때 그렇습니다. 예배 시간에 아름다운 언어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 차 앞을 갑자기 가로막는 차 운전자에게 고함을 질러대기도 합니다. 위선이라는 문제는 기독교 그 자체의 역사만큼 깁니다. 교회가 태동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야고보는 자신의 믿음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그리..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히브리서)
    언젠가 초청된 한 설교자가 강단에 서서 설교 말씀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그가 성경을 펼쳐 오늘의 구절을 읽으려고 할 때, 강단에 부착된 동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판에 새겨진 단어들은 설교자를 잠시 멈추게 했고 곧 예배의 새로운 눈을 떠 흥분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동판에 새겨진 이 말은 히브리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요약합니다. 저자가 말대로 우리는 믿음의 창시자이시며..
  • 가진수 교수
    예배가 이끄는 삶(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어느 나라나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허무맹랑하며 대부분 기독교 진리와도 맞지 않습니다. 한편 교회 공동체와 그리스도인 중에도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일은 항상 있었습니다. 바울의 사역 후기에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였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교회를 오염시켰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와 디도에게 이와 같은 교회 내에 잘못된 가르침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