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전 11시 온라인 줌으로 열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제31차 정기총회 및 신년 하례회에서는 신임 사무총장 선거가 함께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발하고 권장하는 온라인 투표시스템 ‘K-Voting’을 활용하는 사무총장 선거에는 강대흥 선교사(기호 1번), 김종국 선교사(기호 2번)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강대흥 선교사는 1989년 예장합동총회 세계선교회(GMS) 선교사로 태국에 파송돼 사역하고, 태국과 인도차이나 주변 국가에서의 팀선교를 위해 KGAM 선교회를 설립했다. 또 GMS 사무총장, 한인세계선교사회(KWMF)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아시아기독교연구원장, 방콕포럼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 KWMA에서는 정책위원, 선교단체 평가위원, 정관개정위원, 한선지포 준비위원장, 한국 FTT코디네이터, 이슬람대책위원회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바 있다. 리폼드신학교 목회학 박사 학위(D. Min in Intercultural Study)를 받았고, ACTS 연구교수로 활동했다.

김종국 선교사는 1983년 예장고신총회 세계선교회(KPM) 선교사로 인도네시아에 파송되어 37년간 현장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인도네시아 복음장로교단을 세우고, 인도네시아 장로교신학대학 설립자이자 학장으로 섬기고 있는 KPM 현역 1호 선교사다. KPM 본부장, KWMF 대표회장,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으로 섬겼다. KWMA에서는 정책위원과 사무총장 후보 인선 서치커미티 위원장, 전략분과 위원장, KWMA 산하 한국교단선교실무자대표회(한교선) 대표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KWMA 통일 영역 실행위원장이기도 하다. 미국 바이올라대학 선교학 박사 학위(D. Miss. in Intercultural Study)를 취득했으며 고려신학대학원 선교학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강대흥 선교사
강대흥 선교사는 “KWMA라는 연합의 장에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섬길 기회를 주신다면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겸손히 섬기겠다”고 밝혔다.

강대흥 선교사는 사무총장 후보 인터뷰를 통해 “KWMA라는 연합의 장에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출마하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섬길 기회를 주신다면 은혜에 전적으로 의지하며 힘을 다해 회원단체들과 한국교회를 겸손히 섬기겠다”고 밝혔다.

ㅡ사무총장 후보로 출마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KWMA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선교 과제에 대해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단체입니다. 한국선교의 과제인 △준비된 선교자원의 발굴과 파송 △국제적 협력 △국내 이주민·다문화·난민 전도 △선교 현장의 과제(책무, 리더십, 현지 구조, 행정, 출구 전략, 이양, 은퇴 선교사 등) △교회와 선교단체의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만들어 확산할 수 있는 기구이기도 합니다. 교단 선교부(회)와 초교파 선교단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교회 목사님, 현장 선교사, 선교단체 리더, 선교학자 등과 협력하여 건강한 한국선교를 세워나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KWMA라는 연합의 장에서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ㅡ지금까지 선교 현장에서의 사역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선교사가 된 것은 사명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었습니다(엡 3:7). 저는 34년간 선교사로 큰 은혜를 누렸습니다. 먼저 태국 란따섬의 미전도종족 바디짚시족을 전도하여 교회를 세우고 자립시켜 현지 교단에 가입되었습니다. 현장 선교 구조인 KGAM을 만들어 태국기독교총회(CCT)와 협력하여 선교사 17가정과 동역했고, 11년간 목회자 훈련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과거 한국교회가 복음화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자립, 자치, 자전의 방식으로 태국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보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GMS 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2013년 태국에 재입국한 후 두 가지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하나는 태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가 되도록 돕는 4개월 과정의 선교학교를 매년 개최하여 선교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태국 목사 20명과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17개월 동안 교회 개척학교를 열어 훈련하고 전도하게 한 결과 1,130명이 예수님을 믿고, 459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79개의 가정교회가 개척된 것입니다. 이런 사역을 통해 태국교회가 스스로 전도하고, 더 나아가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로 성장하는데 현지교회와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아내 황정신 선교사와는 2013년 오아시스 힐링센터를 방콕에 설립하여 매년 20여 가정의 선교사님에게 3박 4일간 숙박과 디브리핑을 제공했습니다. 2004년 시작한 방콕포럼 등을 통해서는 초교파적으로 한국선교를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태국 현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선교학교 학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태국 현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선교학교 학생들이 기도하고 있다. ©강대흥 선교사

ㅡKWMA가 한국교회와 한국선교를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교회, 교단선교회, 초교파 선교단체가 함께 현재와 미래의 한국교회 선교 과제에 대한 합의를 만들어내기 위해 분과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활발하게 대화하도록 돕는 촉매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사역은 회원단체가 맡아야 합니다. KWMA의 핵심 역할은 미래 선교 방향을 제시하고, 선교 현장의 다양한 이슈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가야 하며,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대해 전문가 집단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서구선교와 앞으로 부상하는 비서구교회 선교의 중간에서 한국선교가 세계선교에서 감당해야 할 일을 찾아내어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ㅡ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선교 구상이 있습니까.

“선교도 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입니다. 이주민·다문화 사역, 탈북자, 난민 사역, 국내 이슬람 사역 등이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국내 타문화 사역자’ 명칭을 ‘언어권 선교사’로 부르고, 지역교회에서 국내 이주민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파송되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선교지 문은 더 닫힐 것이지만, 전문성을 가진 선교사들에게는 더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전통적인 선교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선교나 직업을 통한 선교를 더 활성화하여 모든 성도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선교할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귀국하는 선교사들의 정착을 돕고, 그들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자원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온라인 교육 등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적합한 선교교육과 참여의 기회를 만들고 매뉴얼화하여 지역교회에 제공해야 합니다. 각 분과위원회가 창의적 대안을 만들도록 격려하고,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단기선교 방안 등이 지역교회에 제시되면 성도들이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선교적 활동이 저변에서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강대흥 선교사가 현지 사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대흥 선교사가 현지 사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대흥 선교사

ㅡ신임 사무총장이 된다면 임기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①선교적 이슈에 대해서 현장 선교사, 지역교회 목사, 선교단체 리더, 선교학자가 연합하고 소통하여 선교적 합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②30대, 40대, 50대 리더십 그룹을 만들어 한국선교뿐만 아니라 국제 사역의 전문가로 키워 전 세계 선교계와 동역하는 미래의 한국선교를 대비하겠습니다.

③과제 설정을 위한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선교 이슈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분과위원회가 연중 계속 가동되도록 하겠습니다.

④산하 단체들의 소리를 민감하게 들으면서 사역 방향을 세워나가겠습니다.

⑤이미 파송된 현장 선교사들의 소리를 경청하고 한국교회와 더불어 방법을 찾겠습니다.

⑥국내 이주민 사역자를 언어권 선교사로 호칭을 변경하고, 지역교회가 파송함으로 사역자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사역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⑦타깃(Target) 2030에서 제시된 6대 핵심 분야의 남은 과제들을 변화하는 선교 상황에 맞추어 창의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⑧미래의 선교자원으로 잠재력을 가진 선교사 자녀들을 적극 지원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 선교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와 세계에 공헌하는 자원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⑨정부가 선교단체 건물에 대하여 세금 부과하는 것과 관련하여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선교단체에 유익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ㅡ마지막으로 더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선교가 무엇인지 모르고 시작을 했지만, 34년 선교사 재직 기간 중 현지 선교단체도 만들어 사역하였고, 미전도 종족도 입양하여 자립교회로 세웠습니다. 목사와 평신도 리더들도 교육하였고, 현지인을 훈련하여 교회 개척 운동도 성공적으로 하였습니다. KWMF 리더로서의 경험, GMS에서 경험한 교회와 교단에 대한 문화, 방콕 포럼에서 교제한 선교단체 리더들과 교제 등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제 약속드릴 것은, ①저는 모든 사안마다 정책위원회(교단 선교부와 초교파 선교단체)에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선교적 합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②KWMA 행정과 재정을 더욱 투명하게 하고 관리(Governance)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제도적 개선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③매월 기자 간담회를 열어 전국 교회와 소통할 것이며, 난민·다문화·탈북자 등 대정부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어 관련 선교단체에 유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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