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8회 피스메이커의 날 감사예배
화종부 목사 ©기독일보DB

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정당한 권리까지 포기할 줄 아는 삶 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화 목사는 “성경은 온유한 자 곧 자신의 정당한 권리라도 포기할 줄 아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 신앙은 우리를 자신의 죄 된 영적인 실상과 악함을 알게 하고 그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애통하게 하여 우리 자신을 비우고 낮추며 깨어지고 상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며 “우리의 죄악 된 본성이 만들어 내는 하나님을 향한 방자함과 타인을 향한 사나움, 완고함, 복수심 등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서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의 말에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듣는 온유한 사람이 되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어지러움과 다툼은 주로 자신의 권리에 대한 주장과 연결되어 있다”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온유함을 배운 성도들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며, 자기를 위해 무엇인가를 요구하려 들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해 민감해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에 대해 말할 때 자기를 방어하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천지와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자신의 권리와 대의명분을 의탁하고 살므로 다른 사람에 대하여 마음속에 칼을 품고서 보복하려 들지 않으며, 겸손과 선의로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참으로 강인한 사람이 성도들”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이 참 놀라운 책인 것은 이런 온유한 자에게 땅이 기업으로 주어진다고 말하기 때문”이라며 “땅을 소유하고 정복하는 것은 세상이 생각하는 것처럼 힘과 능력을 가지고 공격적으로 세상과 싸워 이기는 자들의 것일 것 같은데 성경은 오히려 온유하여서 자신의 권리를 옹호하거나 주장하지 않는 자들이 결국은 땅을 소유하고 정복하게 된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조국 사회는 정보와 분석,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서 목 좋은 곳에 투자하는 사람이 땅과 이득을 차지하리라 생각하며 그처럼 분주하게 사는데 주님은 온유하여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도 못하는 자들이 땅을 기업으로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며 “온유한 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실컷 이용이나 무시를 당하고, 발로 짓밟히고 말 것 같은데 역설적으로 땅은 결국 그들의 것이라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이 조국 땅은 작은 것도 손해 보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권리는 마음껏 주장하여 지키려 들고 있어서 이렇게 사납고 힘겨운 세상 되었다”며 “그런 세상에서 온유함으로 모든 강포를 이겨내며,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며 희생할 줄 아나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겨서 땅을 차지하는 역설적인 복과 영광이 교우 여러분들의 삶에 그리고 이 조국 땅에 편만하게 되는 은혜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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