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입니다. 사람의 헤아림, 계산, 욕망을 뛰어넘는 진정한 평화를 이 땅에 주옵소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합니다. 마음이 너무너무 기뻐서 찬양합니다.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합니다.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합니다.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눅1:48)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임마누엘입니다. 저도 기쁩니다. 저도 큰일을 행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두려워하오니 자비를 베풀어 주옵소서. 축 처져있는 저를 힘차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함께 계십니다. “나 주의 종이오니 뜻대로 하소서 나 이 몸 주께 맡겨 그 말씀 따르리.” 내 주님 예수님께서 오늘 저에게서 태어나시옵소서. 성령의 잉태함을 받아서 오늘 제 속에 임마누엘의 주님으로 탄생하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이 저한테 예수라는 이름으로 태어나시어 평생 함께하시고, 죽음에서 부활까지 임마누엘 하십니다. 권력을 하나님으로 믿을 때 그 권력을 뿌리치게 하옵소서. 재물도 내던져 물리치게 하옵소서. 내가 가진 능력을 하나님이라고 믿을 때 그 능력을 무력화하옵소서. 주님 태어나실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초라하지만 제가 있는 자리가 하나님 태어나실 자리가 되고, 그 겸비한 자리에 주님께서 탄생하옵소서. 복되고 귀한 성탄 자리입니다.

질그릇과 같은 인간입니다. 깨지는 질그릇에 영원한 하늘의 보화를 담아 주옵소서. 깨질 수 있지만, 그것을 만든 혼이 담긴 보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귀히 여기고 좋아합니다. 깨집니다. 그럼에도 속에 하늘이 담기는 그릇이기에 더 아름답고 더더욱 훌륭합니다. 빈곤이 귀한 것이 아니지만 그것에 하나님이 담기면, 더구나 성탄의 현장이 된다면 더없이 소중합니다. 저를 주님의 그릇으로 사용해 주옵소서. 하나님이 오셔서 스스로 놀라운 일을 하옵소서. 하늘의 보화를 담는 그릇으로 순종합니다. 놀랍습니다. 제가 있는 모습 그대로 비뚤어진 채 내놓습니다. 하나님이 오셔서 임마누엘 하십니다. 하나님이 담기어 최고로 애지중지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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