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은 진실하십니다. 거짓이 없습니다. 저를 부르신 분은 진실하셔서 모든 일을 다 이루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런데 그 힘 있는 말씀이 왜 저에게 능력으로 다가오지 않은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믿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어린이처럼 순수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고 판단하여 믿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주는 능력을 갖추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 안에서 기적을 일으켜 주옵소서. 순진하게 믿어 주님의 능력이 저에게 주어지고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징표가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은 참으로 특별하고 뛰어납니다. 그런데 절망 앞에서 주체 못 하고 몸부림칩니다. 무서운 고독으로 괴로워 밤을 지새웁니다. 죽음 앞에서 극히 나약한 존재로 굴러떨어집니다. 너 지렁이 같은 야곱아. 얼마나 딱하면 그렇게 부르셨겠습니까? 그런데 감사합니다. 주의 말씀만 묵상하면 불안이 사라집니다. 제가 초라해 보였는데 이제 큰 힘과 용기를 찾게 됩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사41:10)

하나님과 동행하는 연습을 성심껏 하게 하옵소서. 친구와 함께 걸을 때 서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교제는 아주 풍성해집니다. 항상 하나님 앞에 아뢰게 하옵소서. 길을 가거나 일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꾸준히 주님과 동행하는 연습을 하게 하옵소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불러서 기도하여 주님과 함께하는 훈련이 되게 하소서. “나의 영원하신 기업 생명보다 귀하다. 나의 갈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파트너가 되어 함께하는 연습을 몇 달, 몇 년 지속하여 하나님께서 제 가까이 계심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주신 약속을 그대로 믿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경건 연습으로 높은 차원의 삶을 살아가게 은혜를 주옵소서. 모두가 주님과 함께 걷는 제 모습을 보게 하옵소서. 임마누엘. 저와 같이하시는 예수님 오시는 날을 오늘도 기다립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