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기다림 속에서 내일을 보며 힘겨운 오늘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절망할 수 없습니다. 기다림이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삶은 진행되고 인도되고 성취되어갑니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것 자체가 저의 삶이요 행복입니다. 기다림이 있어 꿈을 키우고, 역경 속에서도 소망이 더 무르익어 갑니다. 바울 사도는 피조물들로부터 깊이 신음하는 고통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경험하는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희망적인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에 의해 성취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롬8:19) 저를 들어 보아야 할 것을 갈망하게 하소서.

희망을 체험하며 살게 하소서. 현재 신음하고 있는 피조물이 파멸하는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안에서 치유되고, 용서되고, 화해되게 하옵소서. 죄로 파멸하는 미래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내일을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고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증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 나라를 미리 체험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의 미래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시어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탄식하시며 하나님께 간구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제 삶에 의지할 원동력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믿음의 빛을 따라 나가게 하옵소서.

성령님을 통해 미움을 사랑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적대감을 화해로 바꾸어 가게 하옵소서. 사막에서 오아시스로, 감옥에서 푸른 초장으로, 폭풍 치는 바다에서 잔잔한 바닷가로 인도하옵소서. 언제나 더 좋은 것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하나님 중심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말씀에 더 순종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보여주시고 큰 복으로 함께 하옵소서. 저를 택하시고 구원하셔서 승리의 목적지를 행해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어려운 시련을 만나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소망으로 순종하게 하소서. “오랫동안 죄악에 얽매여서 헤매던 우리 위해 오셨네. 온 땅이 주의 나심 기뻐하며 희망의 아침 밝아오도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2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