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
이동원 목사가 남서울교회 주일저녁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남서울교회 영상 캡쳐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29일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주일저녁예배에서 ‘포도원 품꾼의 의식’(마20:1~16)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오늘 본문은 우리들에게 낯설지 않은 예수님의 비유이다. 이 말씀은 재직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섬길 때 어떤 의식을 가지고 섬겨야 할 것인가. 그리고 천국 비유 중에 한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복음서에는 종종 ‘인자가 온 것은’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그 분(예수님)은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또한 섬김을 위해 오셨다”며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그 분을 따라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예수님이 행하신 일,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전도와 선교의 사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가는 자로서 그 분의 섬김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라며 “섬김의 행동과 삶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섬기는 자의 의식”이라고 했다.

그는 “본문에서 일찍 와서 일한 자들이 마지막 품삯을 정리하는 과정에 있어서 불평하고 원망이 생겼다. 그 이유는 잘못된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한 평생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서 우리 자신의 시간과 삶을 드려 섬기면서도 마지막 결론이 원망과 불평이라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했다.

이어 “먼저 온 품꾼들에겐 세 가지 관계에 있어서 잘못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는 포도원 주인과의 관계이며, 둘째는 포도원 동료들과의 관계이고, 셋째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의 마음 속에 싹 튼 그릇된 의식이 지배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동일한 의식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존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행복하게 평생 교회 생활을 하고, 청지기 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는 일꾼들이 있는가 하면 섬기면서도 불평, 원망하다가 마지막에 퇴장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며 “첫째, 포도원 주인과의 관계에서 잘못 가지고 있었던 의식의 정체는 ‘흥정의식’이다. 우리 안에 이러한 의식이 있다면 바른 의식으로 전환해야 하며, 전환해야 할 의식은 ‘은혜의식’, 다른 말로 ‘은총의식’이다. 그럼으로 흥정의식을 버리고 은혜의식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마태복음 19장에서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와 예수님의 문답이 나온다. 3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의미심장한 말을 베드로에게 하신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고 했다”며 “먼저 부름을 받은 베드로가 나중될 자가 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진 것이다. 베드로가 이해했다면 마태복음 19장에서 끝났겠지만, 20장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오늘의 본문”이라고 했다.

이어 “포도원 주인은 이 일꾼들을 부르지 않아도 얼마든지 경영이 가능하다. 코로나 시기, 친히 일꾼들을 모집해서 상당한 대가를 주고 일꾼들을 고용하는 것을 가리켜서 기독교 신앙에서는 은혜라고 말한다”며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일방적인 사랑이다. 전혀 자격이 없는데 나를 불러 나의 죄를 사하시고, 나를 의롭다 하시고,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삼아 주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태복음 19장 27절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라는 베드로의 질문의 밑바탕에는 흥정의식이 있었다. 어떻하면 흥정의식을 넘어 계속해서 은혜의식에 사로잡힌 자로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며 “우리가 출발했던 자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은혜를 묵상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먼저 온 품꾼들은 본인보다 늦게 온 품꾼들에게도 똑같은 삯이 돌아가니 주인을 불평했다고 했다. 주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니며, 주인이기에 똑같이 품삯을 줄 권리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며 “먼저 온 품꾼들은 일찍 왔으니 더 받을 것이라는 생각했고, 나중 온 품꾼들을 경쟁자로 생각했다. 동역자를 경쟁자로 오해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쟁자 의식을 버리고 동역자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며 “우리가 갖지 말아야 할 의식 중 또 한 가지가 ‘공로자 의식’이다. 불평한 그들이 잊어버린 것은 자신들이 빚진 자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빚진 자의 의식을 잊을 때, 교회에서의 수고와 헌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섭섭함이 찾아온다”며 “빚진 자의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다만 받았던 그 은혜를 찬양하는 은혜가 모두에게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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