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찬송가
한 예배당에 비치돼 있는 성경과 찬송가책 ©기독일보 DB

서울시가 연말까지 ‘서울형 정밀방역’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특히 종교활동에 대한 지침 중 ‘공용물품(성경, 찬송가책 등) 사용 금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 본지 통화에서 “예배 중 교회에 비치된 성경과 찬송가책 등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이런 공용물품은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사용해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져온 성경이나 찬송가책은 예배 중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공용물품은 비단 종교시설에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교회 등에 대한 서울시의 차별적 방역 조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교회 공용 물품이나 사무용품이나, 돈이든지 먹는 물품이든지 모두 똑같은 것”이라며 “교회 물품과 일반 물품은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논리 대로라면 “세상의 모든 물건은 만지지 말아야 하고 먹지도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버스·지하철 손잡이(를) 더 많은 코로나 확진자들이 하루에도 수천 번을 만진다”며 ”종교시설은 일주일에 한 번 두시간 모인다. 하루종일 직장에서 시간 다 보내는 동안 그렇게 하나? 관공서 복사기 같이 안쓰나? 자판기(는) 불특정 다수의 손가락이 안닿나”라고 반문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도서관이나 서점 책은 읽어도 되고, 백화점과 마트 물건은 만져도 되고…”라며 “성경책은 무슨 죄인가?… 그것보다 지하철, 버스 손잡이부터 항균필름이 시급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 밖에 “그럼 음식점에서 수저는 어찌해야 하나요”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종교시설의 경우, 2단계에서는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는데, 이보다 경각심을 높여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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