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신비로운 창조의 지혜로 저를 지으셨고 생명을 보존하십니다. 당신의 생각과 계획에 따라 저를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저의 창조자이십니다. “주님께서 내 장기를 창조하시고, 내 모태에서 나를 짜 맞추셨습니다.”(시139:13) 하나님께서 저의 감정을 지으셨습니다. 사람의 눈에 가려진 심령의 깊은 곳까지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깊이 아시고 감찰하시며 다스리십니다.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와 함께 계시옵소서. 모든 일을 꿰뚫고 아십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과 더불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우리를 간섭하시고 섭리하시며 이끌어 주옵소서. “다 찬양하여라. 전능 왕 창조의 주께. 내 혼아 주 찬양 평강과 구원의 주님.”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런데 불신앙하고 교만하여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구원하여 주옵소서. 높은 신분이나 많은 재물이 보장된 안락하고 평안한 길을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과 희생과 죽음의 길일 수도 있음을 인식하게 하옵소서. 무엇을 얻고 쟁취하여 욕심을 채우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제가 가진 소유와 목숨까지도 버려야 하는 길입니다. 옛사람과 다르게 산뜻하게 창조해 주옵소서. 예수님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대속하시고 구원하시어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새로 지음 받은 새 피조물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 위에 굳게 서 있게 하옵소서. 새로운 피조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말씀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중단하지 말게 하옵소서. 사랑은 이웃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본받아 하나님과 사람을 위해 헌신하게 하옵소서. 우리 몸의 세포도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솟아납니다. 저의 심령도 버릴 것을 버릴 때 새것이 옵니다. 포기하고 희생하여 더 산뜻한 차원으로 비약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창조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만물을 신선하게 하시고 인간을 새롭게 하시어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의 실천에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저는 여전히 주님과 함께 있습니다 하는 고백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1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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