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사랑하기 참 힘이 듭니다. 사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랑이 좋은 줄로 알았는데 사랑은 아픔입니다. 사랑하기에 보내야 되고, 사랑하기에 포기해야 합니다. 사랑 때문에 고통도 당하고 울어야 합니다. 아픔을 동반하는 사랑이 참 진실 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까?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서 사랑하게 하옵소서. 제 이웃을 저의 몸 같이 사랑하게 하옵소서. “울어도 못하네. 눈물 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죄를 씻지 못하니 울어도 못하네.” 힘써도 못하네. 참아도 못하네. 사랑을 실고 와 뿌린 향기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 피어나는 사랑의 향기, 아름답게 추억의 향기가 곱게 휘날립니다.

인간을 사랑하시려 하나님이 가까이 오셨지만 너무나 많은 죄를 지어서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배반한 죄악이 사랑을 막았습니다. 죗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지불하셨습니다. 너무 힘들고 아파 울음 정도가 아닙니다. 죽어서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대로 그렇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살게 하옵소서. 제가 받아야 할 진노를 주님께서 함께 당하십니다. 사랑하는 저의 아픔을 대신 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겠습니다. “누가 믿음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행함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약2:14)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제가 받는 믿음의 구원과 함께 사랑을 같이 받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 사랑이 위와 아래의 수직입니다. 좌우의 수평은 사람들끼리 함께 믿는 이웃 사랑입니다. 두 가지 사랑을 함께 갖기 원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과 함께 저 자신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여 자기를 열게 하옵소서. 행하는 믿음으로 가장 큰 계명을 따르게 하옵소서. 자신을 진실로 사랑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여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자기 사랑 속에 있고 싶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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