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원 교수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원장 서창원 교수 ©기독일보DB

서창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역사신학)가 2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홈페이지에 ‘끝난 게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사건 사고 처리는 법정의 판결로 종결된다”며 “판검사들의 노고로 인하여 시시비비가 가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들이 법정에서 법복을 입고 있는 것은 사적인 의견이나 주장을 배제하고 법의 원리에 충실하게 그리고 관습과 판례에 어긋나지 않게 공정한 판단을 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목사가 성의를 착용하는 것도 굳이 의미를 두자면 자신의 사견이나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과 같다”며 “법관은 법의 권위를 가지고 주어진 직책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목사는 정확 무한한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가지고 양들을 먹이고 돌봄에 충성하는 자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법을 다루는 머리 좋은 사람들의 일들도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종종 오판들이 발생한다”며 “그로 인하여 억울한 이들이 생긴다. 그 아픔이 무엇으로 보상이 되겠는가마는 재심청구를 통해서 오심을 뒤집어 평생 따라다녀야 하는 꼬리표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드문 일이기도 하고 시간이 걸릴 뿐이다. 어쩌면 평생 묻힐 수도 있다”고 했다.

또 “재심청구로 해결이 되었다고 해서 그 역시 끝난 것이 아니”라며 “왜냐하면 법을 이용하여 칼을 쥔 자의 입맛에 맞게 자기 사람들의 편익을 쟁취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첫 판결을 받을 때는 분명히 당시의 법에 따라 엄중한 판단을 받아서 형량을 다 채웠는데 훗날에 그 판결을 뒤집는 사례들에 대해서 우리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며 “국가가 그에 대한 엄청난 보상을 함으로써 억울한 피해를 덜어주는 합법적인 일들로 위장한다.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다 아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래도 상식선상에서 나름 질서를 유지한다고 여겨왔던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간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며 “왜냐하면 때가 되면 가장 공의하신 최고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어둠에 감춰졌던 것들을 밝히 드러내며 마음에 숨겨진 것들을 낱낱이 나타내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고전4:5)

그러면서 “우리는 이런 일이 우리 시대에 속 시원하게 펼쳐지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모든 것들을 상세히 감찰하고 계시는 하나님은 이상하리만큼 오래 기다리신다”며 “아침 안개와 같은 인생의 길이가 다해도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대법원에 사건사고들이 계류되어서 그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지기수로 있듯이 대 심판장이신 주님께서 속히 결단해주시기를 학수고대한다”고 했다.

또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가 친히 원수 갚겠다거나 해결하겠다는 월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외모를 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시33:15) 중심을 보시고 어떤 권력자도 어떤 궤변도 유구무언이 되게 하는 단호한 판단을 가하실 것이다. 그 때 누가 참인지 누가 거짓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허위인지 투명하게 선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꽃같은 눈으로 살피시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길을 가자고 또 다시 다짐한다”며 “그 날에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칭찬을 듣는 자가 되도록 신률(Jure Divino)을 옳게 분변하여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나 자신을 주께 드리기를 힘쓰는 자가 되자”고 했다.(딤후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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