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도 교회 본질 사역인 전도와 제자훈련 놓치면 안 돼
전도할 수 없는 환경은 없어…하나님 마음으로 전도하려면 방법 보여
비대면 제자훈련 준비, 행복한 성도·행복한 전도 위한 ‘감사행전’ 실행

지금의 현실은 참으로 본질 사역을 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이 죄인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전도하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경영 모습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기업으로 아마존이 선정되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잡스 이후 최고의 혁신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2008년 매출이 100억 달러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015년 매출이 1,000억 달러가 넘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전자책, 핸드폰, 물류사업, 드론 배송, 우주여행까지 다양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제프 베조스는 말합니다. “아마존의 전략은 변하지 않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향후 5~10년간 무엇이 변할지에 대해 늘 묻는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 아마존은 변하지 않는 것들이 무엇인지 초점을 맞춘다. 아무리 빨리 변하는 경영환경이지만 고객들의 근원적인 필요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송전교회
게스트를 위한 해피코스에서 권준호 목사(가운데)가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송전교회

아마존은 기본에 집중했습니다. 본질에 집중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수많은 목회 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변하지 않는 본질이 있습니다. 그것이 전도와 훈련입니다. 코로나 19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몇 년의 주기로 또 다른 전염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로나로 인해 멘붕(멘탈 붕괴) 상태로 있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 사역에 집중해야 합니다.

 

신동식 목사는 그의 책 ‘빠름에서 바름으로’에서 말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까닭은 바로 이러한 헛된 영광에 사로잡혀서 좁은 문이 아닌 지름길로 가기 때문이다. 교회를 세우는 일은 세상 사람이 하는 방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대로 해야 한다. 그렇지만 않으면 번듯한 건물을 자랑하는 교회일지라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초대교회처럼 하나님의 방법대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복음을 전하고 말씀으로 훈련받고 셀 모임에서 인격적 교제를 나누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지름길 신앙을 버리는 일이다. 좁은 문의 신앙으로 무장하는 일이다. 그것이 사는 길이다. 좁은 문을 통과하고 좁은 길로 가는 것은 돌아가는 듯 보이고 힘들지만 반드시 영광의 자리에 서게 한다.”

우리 송전교회는 코로나 전에도 본질 사역을 꾸준해 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중에도 본질 사역을 해왔습니다. 생활방역이 시작되면서 노방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전도지와 전도잡지를 사용하고 전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별로 관계전도를 진행했습니다. 대면 전도가 가능할 때는 마스크를 끼고 만남을 갖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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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교회 아파트 전도팀이 전도하고 있다. ©송전교회

카카오톡을 통해 선물을 전해주는 방법도 진행했습니다. 천 마스크를 구매하여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걸이를 만들어서 전도대상자에게 전해주기도 합니다. 저 역시 계속해서 본질 사역의 중요성을 설교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성도들에게 강조합니다. “마음이 있으면 길이 있고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있다.” 전도할 수 없는 환경은 없습니다. 전도하지 않으려면 마음만 있습니다. 하나님 마음을 품고 전도하려고 하면 반드시 방법이 보입니다.

양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고 나서 제자훈련 세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제자훈련을 시작하고 나니 다시 성도들에게 복음의 불이 전염되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시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모든 예배와 모임이 금지되었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가 안정되는 날이 오겠지요. 그러나 또 다른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비대면 하는 상황이 와도 제자훈련을 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것이 온라인 제자훈련입니다. 줌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제자훈련 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장비와 도구 등을 준비하여 시작할 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도 해도 본질 사역을 멈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송전교회
©송전교회

더불어 한 가지 추천하는 목회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행전’입니다. 저는 이것을 통해 전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게스트에게 전도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감사행전은 매일 매일 성도들이 감사미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성도들을 행복하게 하고 전도도 행복하게 하는 방법으로 만든 것입니다.

 

감사미션을 통해 성도들의 언어 훈련이 되고 제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너무 행복하다고 합니다. 게스트들에게 감사미션을 수행하니, 게스트들의 마음이 열리고 전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감사미션은 물론 제가 기도하면서 매일 매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기억해야 합니다. 마음이 있으면 길이 있습니다.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는 감사행전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1. 제가 매일 감사미션을 셀리더방에 올려 드립니다.
2. 그러면 셀리더들은 아침 9시까지 셀방에 공지합니다.
3. 전 셀원들과 성도들은 감사미션을 수행합니다.
4. 감사미션 내용을 셀방에 올립니다.
5. 셀리더들은 감사미션 내용을 셀리더 카톡방에 올립니다.
6. 셀리더는 각 셀방에서 셀 감사행전을 만듭니다.
7. 셀리더는 셀리더 카톡방에서 교회 감사행전을 만듭니다.

교육부 용

1. 매일 감사미션을 교육부 카톡방에 올립니다.
2. 교사들은 아침 7시까지 각 셀방에 공지합니다.
3. 교사와 아이들이 감사미션을 수행합니다.
4. 감사미션 내용을 각 셀방에 올립니다.
5. 교사들은 감사미션 내용을 교육부 교사 카톡방에 올립니다.
6. 교사는 각 셀방에서 셀 감사행전을 만듭니다.
7. 교사는 교사 카톡방에서 다음세대 감사행전을 만듭니다.
8. 감사일기는 각 셀 방에만 올려서 공유합니다.

권준호 송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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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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