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현 목사
곽승현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홈페이지 영상 캡쳐

곽승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가 18일 금요기도회에서 ‘하박국의 희망찬가’(합3:1~19)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곽 목사는 “‘하박국’이라는 이름에는 ‘포옹하다, 끌어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

이어 “이름의 뜻처럼 하박국은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가슴으로 끌어안고 하나님의 앞에 신음하며 나아갔던 시대의 선지자였다”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그 동안 자신의 이해와 시각으로 세상에 돌아가는 현실을 바라보며 원망하고 분통이 터졌던 그가 두 손을 들고 중보적인 기도로 나아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사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코로나 사태 또한 우리를 좌지우지 하는 것 같지만 이 역시도 하나님의 손에 들려진 막대기인 것”이라며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여전히 운행하시며 이것을 우리는 신뢰해야 한다. 그리고 하박국의 기도를 우리도 올려 드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우리의 말할 수 없는 환란과 마치 하나님의 진노처럼 보여 지는 이 상황 속에서 ‘주여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라고 우리는 간구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본문에 하박국의 어투는 굉장히 부드럽다. 1~2장에 보았던 하박국과는 완전히 다른 하박국을 우리는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하박국을 바꿔 놓은 것인가”라며 “환경과 상황이 변화되진 않았다. 바로 하나님을 향한 시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이해가 바뀐 것이다. 그러니 세상을 향한 시선과 이해도 바뀌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자신의 이해의 폭으로 현실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평가했던 자신의 잘못된 사실을 깨닫고 깊이 회개하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 수용하면서 현실을 바라봤던 이해와 시각이 달라지고 이와 같은 기도로 나아간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이와 같이 하박국의 변화된 이해와 시각이 우리에게도 있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우리는 더 나아진 환경과 상황을 두고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비록 (우리의) 환경과 상황이 바뀌지 않을지라도 현실과 상황을 바라보는 그 시선, 하나님을 향한 시선이 먼저 바뀌어 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러할 때 코로나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바뀌어 지게 되며, 코로나로 우리의 현실은 힘들지라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도를 많이 할수록 점점 성숙된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박국의 처음 기도는 원망과 탄식, 질문에 머무는 기도였다. 그러나 그의 기도는 점차 하나님 앞에 변화되어지는 기도로 나아가고 있다. 하나님께 문제를 들고 나아가 씨름하면서 부터 하나님의 시각이 바뀌어 지고 현실에 대한 시각도 바뀌어졌다. 결국 자신의 감정에 몰입된 기도,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위대함에 대한 찬양의 기도로 바뀌어 지게 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곽 목사는 “하나님께 아픔을 토로하고 탄식하는 기도 할 수 있으며 또 해야 한다. 인생의 질문과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 감정을 쏟아낼 수 있다”며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결국 우리의 기도는 나에 대한 집중에서 하나님을 향한 집중으로, 내가 가진 관심에서 하나님의 관심의 기도로 발전해 가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가 날마다 자신과 나의 문제 해결에만 집중되는 기도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이웃을 향한 고통 그리고 아픔을 향한 눈물의 기도로, 더 나아가 현실은 여전히 어렵지만 그 현실을 넘어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선포하고 찬양하는 기도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사슴이다. 사자나 호랑이가 아닐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힘이시기에 세상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그로 인하여 안전에 거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롭게 우리를 통하여 보게 하시는 것들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선포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하는 자, 그것이 하박국에 마지막 희망찬가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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