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하던 것 ‘4~5시간’으로
임원 선거 등 위주로 진행될 듯
나머지 안건, 임원회 중심 처리
“정치적 혼란” VS “원만한 진행”

104회기 예장합동 총회
지난해 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가 열리던 모습 ©기독일보 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제105회 총회를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1박2일로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이 같이 결정한 것.

총회 임원회는 10일 오후 모임을 갖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8월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총회대의원(총대) 수만 1천5백 명에 이르는 대규모 현장 총회를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총회 진행은 새에덴교회을 본부로 하고 총대들이 전국 35개 교회에 흩어져 온라인 화상으로 회의하는 방식이다. 각 교회엔 50명 이하의 총대만 모일 수 있다. 현 임원 및 새 임원 후보 등은 새에덴교회에 모이게 된다.

매년 거의 4박5일 동안 진행하던 총회를, 올해 5시간 동안만 온라인으로 하는 만큼, 선거와 규칙 관련 안건 등 중요한 것을 우선 처리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안건은 총회실행위원회와 임원회에 위임해 처리할 방침이다.

예장 합동 측이 제105회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양대 장로교단이 모두 현장 총회를 갖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앞서 예장 통합 측도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합동 측과 비슷한 방식으로 온라인 총회를 갖기로 했다.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
지난해 예장 통합 제104회 총회가 열리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제공

매년 9월, 4~5일 동안 진행되는 두 대형 교단의 정기총회는 해마다 한국교회 전체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약 1천5백 명의 총대들이 전국에서 모여 앞으로 1년 동안의 교단 현안을 논의하고 여러 신학적·행정적 안건들을 처리했기 때문이다.

그랬던 것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예기치 않게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과연 이번 총회가 교단과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교단 안팎에선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한 교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안건이 총회 파회 후 임원회 등을 통해 다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 어느 때보다 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총대들 사이의 고성과 소모적 논쟁 등, 매년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상황은 최소한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총회 진행을 위한 비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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