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깨끗하다고 하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 주님께서 주의를 주십니다.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던 베드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큰 보자기에 담긴 온갖 부정한 음식을 먹으라는 하나님 앞에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저는 속되고 부정한 것은 한 번도 먹은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딤전4:4)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신도들의 기도를 통해 거룩하게 되었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인간의 죄 때문에 하나님 피조세계가 악해졌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계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음을 알게 하옵소서.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지 않으시고 두지 않지만 죄인은 오래 참으시면서 모두가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끝없이 참으심으로써 못된 바울을 사도로 만드십니다. 저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을 위한 본보기로 불러 주옵소서. “고난 중에 있을 때 소망 중에 기뻐하며 주님말씀 따라서 기쁨으로 살아가리.” 끝없이 참으시어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고 진리를 알게 하옵소서. 선한 양심을 버린 사람들의 허물과 죄악 때문에 주님께서 모욕을 당하실 때에도 끝까지 참으시고 하나님의 바탕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끝없이 참아 주심의 한 사례를 보이심으로 앞으로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본보기로 삼으시옵소서.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죄인인 우리를 끝까지 참으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합니다. 예수님은 끝까지 참으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본보기십니다. 죄인들을 맞아들이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심으로 죄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기뻐하셨습니다. 저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본보기로 삼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본보기로 삼고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저를 부르신 것은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하셨습니다. 저는 신실하지 못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신실하십니다. 죄인을 통하여 끝없이 참으시면서 자신을 보여주옵소서. 끝없는 겸손과 끝없는 희망을 동시에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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