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이 주최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서 목회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이 20일 세종시의 한 교회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마스크, 라텍스장갑, 페이스 쉴드를 갖추고 함께 기도했다.

김봉준 목사(아홉길교회)는 “위정자를 위해서 기도하자. 이는 간신배처럼 비위를 맞추기 위함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고 행복한 삶이 실현되며 주 예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는 정부와 대통령 및 고위 공직자가 포함된 것”이라며 “그들이 타락하거나 하나님을 욕보이면 나라가 하나님의 징계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정부 정책으로 모든 국민들이 죄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적 조치로서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데 위정자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도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예수를 믿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윤 목사(충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6.25 전쟁에서 희생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이 지금 배가 불렀다”며 “우리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지 못해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고 생각한다. 목사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순수하게 회개하고 기도했으면 좋겠다. 교단정치와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목사님들 중심으로 이 기도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후 기도 릴레이 순서가 이어졌다. 한 목회자는 “정부가 (수도권 교회의 현장)예배를 못 드리게 하고 있는데, 우리가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도우소서.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일어서도록 도우소서. 바른 리더십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일어서도록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다른 목회자는 “이 나라에 자유와 평화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다. 하나님의 교회가 남한에 곳곳에 세워짐에 감사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물질의 풍요 속에서 안일과 방종에 빠졌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및 잘못된 정치이념에 빠지지 않도록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한국교회는 앞으로도 어떤 단체나 집단보다 엄격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회가 핍박을 받는 것은 우리 죄와 허물로 인함을 자각하고 전국 교회가 금식하고 회개해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이 주최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참석자들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과 모든 위정자는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것을 요청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1천만 성도의 이름으로 규탄하고 반대한다”고 했다.

또 “이 나라 자유대한 민주주의를 전체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 등 어떤 체제로도 바꿀 수 없음을 천명하며 순교의 정신과 행동으로 민주주의와 신앙의 자유를 신앙의 이름으로 지킬 것을 천명한다”며 “나라와 한국교회의 사태가 이지경이 되도록 강 건너 불 보듯 한 일부 교회 목사들에게 고한다. 이제라도 시대적 거룩한 흐름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결의문 낭독시간도 이어졌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간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일부 일탈 교회를 빌미로 한국교회를 매도하는 것을 강력 경고한다. 한국교회는 참된 신앙과 인간의 도리에 역행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일체 법률 제정을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유린하고 교회를 핍박·압제하는 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와 정체성을 목숨 바쳐 지킨다. 한국교회는 153기도운동 곧 하루에 5분씩 3번 기도하는 운동을 전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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