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헌
작은 집이든 큰 집이든 어디에 사느냐보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냐가 더 소중하다는 개그맨 오지헌 ©유튜브 캡쳐화면
KBS 공채 18기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에서 이름을 알린 오지헌이 지난해 6월 CBSJOY에 나와 했던 간증이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은혜를 끼치고 있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비교적 잘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항상 싸우셨다고 한다. 아버지가 집에 잘 들어오질 않을 정도로 사이가 안좋았다고. 그는 그런 가정에서 자라나며 돈 많은 게 절대 행복한 게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아내는 굶는 사람이 별로 없던 80년대에 굶고 살 정도로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런데 아내의 집안은 너무 행복했다. 오지헌은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아내를 통해 보았다고 했다. 오지헌은 결혼하면서 ‘부부는 싸워야 해. 싸워야지 사이가 좋아지지’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를 보면서 안 싸워도 사이가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생각은 다 깨졌다. 전세 집에서 살아도 너무나 행복하다고 했다. 집을 사지 않고 계속 전세로 살고 싶었다. 왜냐하면 집을 사고 나서 오지헌의 엄마가 힘들었던 것을 봐왔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니까 집을 사서 안정적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대출을 받아서 사게 됐다. 열심히 일하면 그 대출을 1년이면 갚을 줄 알았는데 그때부터 이자를 내기 바쁘고 부모님 용돈도 못 드리고, 마치하우스 푸어같이 힘들게 살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제가 이렇게 마음대로 집을 산 게 잘못한 것 같습니다. 주님 뜻대로 하고 싶습니다’라고 기도를 하게 됐다. 그런 기도 가운데 ‘네가 내 곁에 있어야 하지 않느냐. 교회 근처에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하나님의 음성과도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사실 오지헌은 교회 근처로 올 일이 없었다. 그 당시 살고 있었던 일산이라는 곳이 살기에 좋은 곳이었고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는 단지 교회와 가까워지고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모두가 반대했지만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집을 팔고 교회 근처로 왔다. 이사 오려고 준비하는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니까 너무나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일본 목사님 한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그분은 집이 2평 정도밖에 안 되는데 굉장히 가난하게 사시는 분인데 그분의 얼굴이 정말 깨끗하고 행복해 보였다.

오지헌은 “그 분을 보면서 어느 자리에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하나님은 우리가 작은 곳에 가든지 큰 곳에 가든지 잘 살든지 못 살든지 보다 하나님과 어떤 관계로 살아가는 지를 본다는 말이 굉장히 깊게 다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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