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소망의 시(4)> 시인 노희
<회개와 소망의 시(4)> 시인 노희 ©코로나19대구경북방역지원운동

코로나19대구경북방역지원운동, 나라를 사랑하는 시인 모임은 ‘회개와 소망의 시 공모전’을 이달부터 5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접수된 시 한편을 소개한다.

<기도의 뽕나무>

노희

아이들이 깊이 잠든 밤에
기도의 뽕나무에
오릅니다

시간을 토색하고
기쁨을 토색하고
감사를 토색하고
용서를 토색하고
나눔을 토색하고
섬김을 토색하고
화평을 토색해 온

세리산자의 뒤늦은 자책감이 버거워
용서의 주님,
속죄의 주님,
거듭남의 주님,
능력의 주님,
아, 구원의 주님을 뵈오려

심야에 홀로 일어나
결단의 맨발로
참회의 뽕나무에
오릅니다

<작가 소개>
노희 약력

전북 남원 출생
문학세계 신인상 (1992)
크리스챤 신문사 신인상 수상(1992)
시집: 어부가 되리(규장)
사람 숲으로 가서 (베드로서원)
하나를 얻기 위해 백을 버린 여자 (북랩) 외
국제펜 한국본부, 한국기독시인협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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