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지난 24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거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은 '동성애는 가증한 것(레20:13)'이란 성경적 내용을 게재한 기독교인 엘리자베스 존슨턴의 계정을 닫았으며, 이에 23일(현지시각) 페이스북 측에서 '오류'를 범한 것이라 시인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오하이오주 홈스쿨링 어머니이자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엘리자베스 존슨턴의 페이스 북 'The Activist Mommy' 계정을 정지시켰다가 호된 비판을 들었다. 지난 9일, 'The Activist Mommy' 페이스북 계정이 닫힌 사건인데, 이유는 6개월 전 존슨턴이 '동성애는 혐오스러운 죄이며, 가증한 것이다'라는 레위기의 내용을 포함해 동성애에 관한 구약과 신약의 구절을 인용해 게시물을 올렸기 때문이다.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가 존슨턴이 올린 비디오중 하나에 '기독교인은 동성애를 비난하는 위선자'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존슨턴은 성경구절을 인용해 답변했을 뿐이다.

이후 존슨턴은 페이스북에서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 커뮤니티 기준을 따르지 않았음으로 삭제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게다가 페이스북에서 그녀의 계정을 3일 동안 정지시켰다.

지난 12일 존슨턴의 계정이 다시 풀렸을 때, 그녀의 팔로워들에게 페이스북에서 그녀의 계정을 닫아버린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 게시물에는 그녀가 처음 올린 성경구절과 페이스북에서 받은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가 있다. 그리고 해시태그에 '#페이스북성경검열'이라고 올렸다.

곧 페이스북측에서 지난 12일 그녀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다시 7일 동안 그녀의 계정을 닫았다.

존슨턴의 이야기가 CP와 전 세계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이후 페이스북은 이제 사과를 하고 있다. CP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회사의 대변인은 지난 23일 존슨턴의 게시물이 삭제되고 그녀의 계정 정지는 실수로 이루어진 것이며, '에러(error)'라고 해명했다. 대변인은 문제가 된 두 게시물 모두 복원되었다고 말했다.

패이스 북 사고문 스크린 샷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게시물이 삭제된 것은 오류로 인한 것이며, 우리가 조사하자마자 복구했다. 우리 팀은 매주 수백만 건의 보고서를 처리하기 때문에 때로는 잘못처리하기도 한다"며 "이런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이스북은 존슨턴에게 그녀의 게시물이 '실수'로 삭제되었다고 알렸다. 페이스북은 공지를 통해 "이것은 실수였다. 에러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존슨턴은 "페이스북의 사과에 감사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주요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는 어떤 조치도 취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존슨턴은 "우연히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말 웃기는 말이다. 그들은 구체적으로 그들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고 공지했다. 이제 그들은 실수로 그런 공지문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다. 뜻하지 않게 내 계정을 10일간 닫았다는 말인가? 전국적 뉴스에 내 이야기가 나가자 게시물이 다시 복원되었다. 이런 사치를 누리지 못하는 평범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어떨까? 페이스북 시스템의 필터링과 금지가 보수주의자들과 기독교인을 향한 처벌임을 증명할 증거와 메시지, 화면 캡처를 전 세계에서 받고 있다.

이어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불평한 게시물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왜 리뷰 하는 동안 그냥 내 코멘트를 삭제하지 않았을까? 왜 10일간 계정 정지라는 처벌을 했는가? 사과는 내 이야기가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기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이다"라고 말했다.

존슨턴은 페이스북이 그녀의 계정을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7만 8000명의 팔로워들에게 페이스북에서 어떻게 그들의 페이지를 검열하고 있는 지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존슨턴은 "한 명이 나에게 말하길, 다른 사람은 다 '공유'버튼이 되는데 그녀의 비디오는 '공유'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 페이스북 사용자는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는데 나의 게시물은 공유나 클릭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나는 당신의 페이지가 '좋아요'를 클릭했는데 '좋아요'가 안 되서 다시 시도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둘루신스키 이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21일 처음 당신의 게시물을 공유했는데 23일 그 게시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인 올리버 위더스픈은 "어제 당신의 게시물에 있는 기독교와 동성애의 죄에 대한 내용을 게시했는데 그 게시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존슨턴은 "페이스북이 개인 기업임을 이해하지만 자유발언의 기준을 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금 미국인들이 부당하다고 외치고 있다.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은 편파적이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가 페이스 북 플랫폼을 그의 개인적 정치, 종교, 세계적 아젠다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이데올로기 무기로 사용해 그의 아젠다에 복종하지 않는 우리들을 계정 정지와 게시물 삭제로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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